금융위,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안'에 한국측 의견 전달.."기업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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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국제회계기준(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해 공시 요구사항을 완화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ISSB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 국제 표준인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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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금융위원회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국제회계기준(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해 공시 요구사항을 완화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공시 기준이 국내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ISSB기준의 국내 도입 여부는 미정이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ISSB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 국제 표준인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전달한다. ISSB는 각국의 의견을 검토·반영한 뒤 올해 말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최종안을 공표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ISSB는 글로벌 ESG공시기준의 제정을 위해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하고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국내 이해관계자와 관계부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한국측 의견을 마련했다.
의견서에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정보제공의 시기, 위치(채널), 범위와 기준 시행시기 등 측면에서 기업에 부담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구체적인 지침‧예시 제공, 공시 요구사항의 완화, 충분한 준비기간 부여 등 기준 적용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SSB는 전 세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올해 말에 S1(일반), S2(기후 분야)에 대한 최종 기준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위는 ISSB기준의 국내 도입여부와 시기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ISSB의 최종 공시기준, 해외 주요국 동향, 산업계 등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ESG공시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기업들도 계속해서 ESG 경영·공시 역량을 충실히 쌓을 수 있도록 정부도 이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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