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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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추모 글귀의 근조화환이 경찰청 들머리에 늘어서 있다.
경찰청 앞으로 이 화환들을 보낸 이는 서울특별시경찰청 강 경감, 경기남부경찰청 김 경사 등으로 전국 각지의 경찰들로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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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23.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오전 한덕수 국무회의는 국무회의를 열어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안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3회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관장하던 실질적인 경찰청에 대한 통솔을, 내각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좀 더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령안”이라고 밝히며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조직개편에 따라 경찰청과의 업무 통솔과 모든 관련되는 행정 문제를 조속히 해결되도록 잘 설득하고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안은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고 필요 인력 13명(치안감 1명, 총경 1명, 총경 또는 4급 1명, 경정 4명, 경감 1명, 경위 4명, 3·4급 또는 총경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으며 다음 달 2일부터 공포·시행된다.
한편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철회와 회의 참석 총경들에 대한 감찰 조사 중단을 촉구했다. 류 총경은 지난 23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 발령 조치됐다. 총경회의에 이어 오는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도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가 예고됐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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