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자주 가는 한국인..'기대수명 83.5년' OECD 평균보다 3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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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10년 전보다 3.3년 늘어난 83.5세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의료 장비와 병상 등 물적 자원이 평균을 뛰어넘었다.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병원 병상 수는 1000명당 12.7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평균(4.3개)의 3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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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10년 전보다 3.3년 늘어난 83.5세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의료 장비와 병상 등 물적 자원이 평균을 뛰어넘었다. 반면 임상 의사는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적었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2'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국의 수준·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이다. OECD 국가 평균(80.5년)보다 3년 길다. 기대 수명이 가장 긴 일본(84.7년)과 비교하면 1.2년이 짧다. 성별에 따라 비교하면 여성 86.5년, 남성 80.5년이었다.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1.1명이다. 다만 2009년 35.3명과 비교하면 장기간에 걸쳐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회원국 평균(5.9회)보다 2.5배 높았다. 1인당 평균 재원일수도 19.1일로 평균 8.3일의 2.3배를 넘었다.
의료 장비(MRI, CT), 병상 등 물적 자원도 OECD 국가 평균을 뛰어 넘었지만 보건의료 인력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명당 34.2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명당 40.6대로 각각 OECD 평균인 18.3대, 29.1대보다 한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병상 수는 1000명당 12.7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평균(4.3개)의 3배에 육박했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5명이다.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4명)과 노르웨이(5.1명)이다.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8명)보다 적었다.
의료기관이 사망을 막는 기능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47명으로 OECD 평균(215.2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로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에 따른 사망률이다.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은 2009년 237명, 2014년 185명, 2019년 147명으로 연평균 5%씩 감소하는 추세다.
건강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과체중과 비만 인구 비율은 늘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5.9%로 OECD 평균(16%)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22.9%, 2015년 17.3%, 2020년 15.9%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15세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7.9ℓ로 OECD 평균(8.4ℓ)보다 적었다. 지난 2010년 8.9ℓ에서 10년 후 7.9ℓ로 줄었다.
반면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7.8%로 일본(27.2%)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지만, 증가 추세다. 2010년 30.2%, 2015년 33.4%, 2020년 37.8%로 나타났다.
양경진 보건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통계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평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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