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으로 돌아간 것 같다"..경찰內 일반 공무원들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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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근무하는 일반 공무원들로 구성된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26일 '경찰국' 신설 반대와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쌍수 국공노 경찰청지부 위원장은 "경찰을 단 한 명이 지휘할 수 있다"며 "마치 박정희 독재 정권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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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대 노조 "행안부의 경찰장악 강력 규탄"
"권력에만 충성하는 과거로 회귀하게 돼"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경찰에 근무하는 일반 공무원들로 구성된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26일 '경찰국' 신설 반대와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의 불도저식 경찰장악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류 총경에 대한 대기 발령과 예고된 감찰 조사를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전세계가 극찬하는 21세기 치안강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현 정권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한 통제권자는 오로지 국민이어야 한다"며 "정치권력이 경찰 통제권을 손에 넣으면 시민을 탄압하고 인권을 무시하고 오로지 권력에만 충성하는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 권한을 확대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찰국 신설에 대한 전국 서장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게 정말 나라를 전복시킬 만큼 위험한 쿠데타인가"라며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즉각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쌍수 국공노 경찰청지부 위원장은 "경찰을 단 한 명이 지휘할 수 있다"며 "마치 박정희 독재 정권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행안부에 경찰국 조직을 급하게 설치하냐"며 "앞으로 시키는대로 국민을 잡으라면 잡아야 하는 암울한 독재정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들 노조는 전날부터 전국 주요 KTX 역사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를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1인 시위와 함께 주요 역사에서 홍보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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