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허가 최고층 아파트 73층 '스카이V센텀'..전국 인허가·착공·준공 물량은 일제히 감소

류인하 기자 2022. 7. 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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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경향DB

올해 상반기 전국의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인허가된 건축물은 총 10만5243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8605동) 대비 11.3% 감소했다. 다만 면적 기준으로는 9275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연 평균 3.3% 증가했으며, 동수는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인허가 건축물 수를 살펴보면 수도권(3만7678동)은 10.5% 감소했고, 지방(6만7565동)은 11.7% 줄었다.

용도별로는 농수산 등 기타용(1만5868동·-29.2%)을 비롯해 주거용(3만7433동·-10.8%), 교육 및 사회용(-3671동·-9.7%), 공업용(7370동·-9.5%), 상업용(4만901동·-2.7%) 등 모든 용도의 건축 인허가 물량이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에 인허가 된 최고 층수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스카이V 센텀’으로 73층이다.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국토교통부

전국의 상반기 착공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적은 8만2040동에 그쳤다. 수도권은 2만7233동으로 11.3% 감소했으며, 지방은 5만4807동으로 13.9%줄었다.

같은 기간 준공된 전국 건축물은 총 7만4145동으로, 연면적 5719만5000㎡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축물 기준 7.4%, 면적 기준 6.1%씩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2820만5000㎡)의 준공 면적은 7.1% 감소했고, 지방(2898만9000㎡)은 5.1%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경기선행지표인 인허가는 면적 기준으로 증가해 건축 부분의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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