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냉장고 보관한 아들..갈비뼈 골절 '학대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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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생활하다 숨진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20대 A씨가 아버지를 폭행하고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아버지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사체 부패 등을 이유로 '사인 불명'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에게 사체유기 혐의만 적용했지만 학대 정황 등을 고려해 학대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뒤 지난 7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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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투병생활하다 숨진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20대 A씨가 아버지를 폭행하고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아버지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사체 부패 등을 이유로 ‘사인 불명’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아버지의 갈비뼈 골절 등과 관련해 외부적 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치매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몸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의 학대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에게 사체유기 혐의만 적용했지만 학대 정황 등을 고려해 학대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뒤 지난 7일 구속 송치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원룸 관리인이 냉장고를 열었다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떼어낸 냉장고 안에 앉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A씨는 투병 생활하던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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