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영방송, 여야 손 못 대는 지배구조 만들어야"

기사내용 요약
"KBS 수신료 올려주려면 여도 야도 불만이 없는 중립 방송하면 돼"
"이사회 수 늘리는 방법과 노사·언론·학계가 사장 추천위에 참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소희 인턴 기자 =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6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여당도 야당도 손 못 대는 지배구조를 만들자”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정권 교체 시기마다 공영방송을 둘러싼 여야의 반복된 갈등 원인에 대해 ‘KBS 수신료’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KBS 수신료는 현실화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여당이 (현실화)하자고 하면 야당은 편파방송 때문에 안 된다고 하고 여야가 바뀌면서 공수교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 수신료를 올려주려면 여당도 야당도 불만이 없는 중립적인 방송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사회 수를 늘리는 방법도 있고, 사장 추천위원회를 사쪽도 하고 노쪽도 하고, 국민도 하고 언론계도 하고, 학계도 하는 방식으로 중립적인 절차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편파성 시비, 여당편중 시비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이사회가 여당 중심의 다수제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정 의원은 과방위와 국회 정무위원회 제2소위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해 “이참에 고리를 끊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 MBC, EBS 공영방송 같은 경우는 정치권 입맛대로, 방송을 요리하고 싶은 욕구를 원천차단하자. 이걸 국민의힘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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