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실적 전망치 하향.."인플레로 소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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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재조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9%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마트는 올 2분기 조정 EPS 보합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하고, 연간 EPS는 약 1%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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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식료품 구매 늘었지만 의류·가전 줄여
매출 상승에도 마진율 낮아 실적 감소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재조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9%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간 조정 EPS는 11~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월마트는 올 2분기 조정 EPS 보합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하고, 연간 EPS는 약 1%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찾는 유통 업체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발표는 종종 경제 전반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CNBC는 "많은 소비지가 팬트리와 냉장고를 더 싸게 채우기 위해 월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식료품을 제외한 다른 소비재는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자사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매를 늘려 나가면서 2분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연료를 제외하고 약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4~5%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이같은 소비 패턴은 월마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은 TV나 의류보다는 마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료품과 연료에 대한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내구재를 정리하는데는 진전을 보였지만 의류는 할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오는 8월1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전망치가 조정됨에 따라 주가도 크게 출렁였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하락했다. 경쟁사인 타깃과 아마존의 주가도 각각 6%, 3% 이상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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