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변이' 확산 이중고..코로나19 신규확진 10만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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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며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재의 재확산세를 주도한 BA.5에 이어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급격하게 확산할까 우려하고 있다.
방대본은 켄타우로스의 잠복기가 다른 변이바이러스보다 더 길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확진자 1명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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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접촉 후 9일 만에 켄타로우스 변이 확진 확인
방역 전문가들 “역학조사 강화, 오미크론 대응 백신 필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며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재의 재확산세를 주도한 BA.5에 이어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급격하게 확산할까 우려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속도와 규모가 더욱 커지는 이중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이라고 발표했다. 4월 20일 기록한 11만1291명 이후 97일만의 최다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168명이며,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17명이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는 20일부터 1주일간 96명→107명→130명→140명→146명→144명→168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위중증 병상의 전국 가동률은 21.8%다.
지난 1주일(17~23일) 동안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은 95.3%(121명)다. 이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41.3%(50명)로 나타났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25일 첫 지역 내 감염이 확인됐다.
켄타우로스는 현재 우세종으로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확인된 확진자는 국내 두 번째 켄타우로스 확진자의 지인으로, 두 번째 확진자가 입국했을 때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후 귀가 때까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와 최종 접촉일 이후 9일 만에 확진됐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추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최대 잠복기인 8일보다 하루 더 긴 것으로, 의무 격리기간 기준인 7일을 넘어선다.
방대본은 켄타우로스의 잠복기가 다른 변이바이러스보다 더 길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확진자 1명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5일) 지역사회에서 켄타우로스 감염 전파가 확인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볼 수가 있겠다. 실제는 더 많은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방역 전문가들은 켄타우로스 지역 감염의 본격화로 확진자 증가 속도와 규모가 더욱 커지는 이중고를 막기 위해 역학조사 강화와 진단검사 독려, 오미크론 대응 백신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우주 교수는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고 고위험군으로 퍼져가는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역학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조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해야 치료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가능한 유행 확산 속도를 늦춰야 의료체계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경훈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더나에서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비슷하면서도 성능 측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우월함을 보여줬다”며 “오미크론 대응 백신이 FDA(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되고 국내에 도입된다면 현재의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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