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꿔 다시 피는 친윤 '민들레'.. 장제원은 불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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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계 사조직' 결성 논란으로 출범이 무기한 연기됐던 국민의힘 의원 공부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내달 중순쯤 출범을 목표로 재시동을 건다.
민들레 모임을 준비했던 공동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이면 휴가철과 결산국회가 들어서니까 그 후로 모임 시기를 예상하고 있다"며 "빨라도 다음 달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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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쯤 출범 예고
尹정부 국정동력 약해지자
정책적 뒷받침 필요성 커져
“다른 모임들 활발히 운영돼
민들레 막을 명분 없지 않나”
‘친윤(친윤석열)계 사조직’ 결성 논란으로 출범이 무기한 연기됐던 국민의힘 의원 공부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내달 중순쯤 출범을 목표로 재시동을 건다.
민들레 모임을 준비했던 공동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이면 휴가철과 결산국회가 들어서니까 그 후로 모임 시기를 예상하고 있다”며 “빨라도 다음 달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 이름은 ‘민들레’가 아닌 다른 이름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민들레라는 듣기 좋은 이름이 사적 모임처럼 부정적인 의미가 돼버렸다”며 “다른 좋은 이름을 만들어 공부 모임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들레 모임은 ‘당·정부·대통령실까지 함께하는 오픈 플랫폼’을 표방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참여하기로 하며 계파 갈등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는 모임 측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당 대표가 부정적인 생각을 밝히고 친윤계인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모임을 자제하라며 설득하자 여야 원 구성 합의 이후로 모임이 무기한 연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 민들레 모임의 재출범을 강행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으로 국정 동력이 약해져 여당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초 친윤계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소통하는 것을 모임의 목적으로 내건 바 있다.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려 했던 한 재선 의원은 “앞서 권 원내대표가 모임을 자제하라고 설득했지만,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각자의 모임을 활발히 운영하는데 우리 모임도 더 막을 명분이 없지 않냐”고 말했다. 민들레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동참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재출범하는 모임의 규모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모임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의 세 번째 모임을 열고 당내 세 결집 행보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을 주제로 토론을 열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없는 상태에서 질병관리청장이 방역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지금의 (방역체계) 시스템은 총리가 결정권을 갖게 돼 있는데,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전문가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령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29명이 참석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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