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7그룹 '단일화' 신경전.. '호프 미팅'부터 의견 갈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26일 시작된 가운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 단일화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흔들 최대 변수로 꼽히지만, 후보들 간 '동상이몽'으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97그룹 주자들 간 단일화를 둘러싸고 틈새가 벌어지는 사이 이재명 의원은 원외 지역위원장 30명과 만찬을 하는 등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비경선 여론조사 시작
이재명은 중앙위원 표밭갈이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26일 시작된 가운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 단일화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흔들 최대 변수로 꼽히지만, 후보들 간 ‘동상이몽’으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97그룹 주자들 간 단일화를 둘러싸고 틈새가 벌어지는 사이 이재명 의원은 원외 지역위원장 30명과 만찬을 하는 등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97그룹 주자들은 유력 당권 주자인 이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비명’(비이재명) 단일화로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컷오프 이후 단일화’에 운을 띄웠지만, 이날로 예고한 ‘호프미팅’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호프미팅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어 현재까지 예정된 일정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 약속이 안 됐다”며 “97그룹 간의 연대와 단일화 논의를 원치 않는 97(그룹)이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실제로 ‘반명’ 주자인 강병원·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 견제를 위한 단일화에 몸이 달아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과 ‘친명’계 박주민 의원은 ‘비명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SNS를 통해 이날 강훈식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 한 중식당에서 원외 지역위원장 30여 명과 만찬 자리를 갖는 등 물밑에서 중앙위원 표밭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위원 383명 중 원외 위원장은 86명으로 전체 표의 4분의 1에 달해 다른 주자들도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표심이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다. 28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예비후보 8명 가운데 최종 후보 3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잘라내야” 하던 강신업 변호사, 성상납의혹 기업인 변호인으로
- 박범계 “토론이 안된다, 참 막무가내”...전·현직 법무장관 격돌 후기
- 임은정 “검수완박 관련 검사 집단행동에 대한 감찰 요청”
- 홍준표 “경찰 독립국 만들겠다는 건가...참 간 큰 조직 돼 간다”
- 윤희근 “류삼영 대기발령 철회 불가…더는 국민께 우려 끼치지 말라”
-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亞최초 탑재… 최강 스텔스기 닮은‘베이비 랩터’
- [속보]尹, 경찰 집단반발에 “중대한 국가기강 문란...깊은 우려”
- 최준희, 파격 화보 공개… “예쁘다”
- 이준석 “단 5명이 불러도 울릉도까지 간다”...지지층 다지기 광폭행보
-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10월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