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정수장 유충 재발방지 위해 근본 대책 필요..환경부 규탄"

김선경 2022. 7. 26.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해 시민단체 등이 26일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해YWCA,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 등 10개 시민·환경단체 및 정당 관계자들은 이날 진해를 지역구로 둔 이달곤 국회의원의 진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동정수장과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검출된 지 19일이 지났다"며 이번 사태로 드러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원수 수질·물이용 부담금 납부 연동제 도입 등도 요구
이달곤 국회의원 진해사무소 앞 기자회견 [독자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진해 시민단체 등이 26일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해YWCA,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 등 10개 시민·환경단체 및 정당 관계자들은 이날 진해를 지역구로 둔 이달곤 국회의원의 진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동정수장과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검출된 지 19일이 지났다"며 이번 사태로 드러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들은 노후화된 석동정수장의 시설 개선, 낙동강 상수원수의 수질 오염, 환경부의 원수 관리 책임 등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2의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환경부 장관의 지역 차별"이라며 "수도권인 수원에서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하니 즉시 달려가더니 창원 진해에는 사고 발생 20일이 돼가는데도 시민 고통을 외면하고 사과 한마디 없다. 진해 시민에 대한 무시이고 차별"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창원시는 석동정수장의 상수원수 비용으로 t당 220여원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지불하고 있다. 또 시민들은 낙동강 상수원수의 수질관리를 위해 t당 170원을 환경부에 납부하고 있다"며 "석동정수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량과 수질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납부하고 있음에도 원수인 낙동강 본포취수장은 여름이면 일명 '녹조라떼' 범벅이 되고 강바닥은 하천수질 오염을 나타내는 지표생물 깔따구가 서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오염된 상수원수를 정수장에서 처리하려면 결국 발암의 요인이 되는 염소와 화학물질 응집제를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취수장 주변 공공수역의 수질, 퇴적토 오염, 수생태, 녹조 등 전반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낙동강 상수원수 수질 2등급 유지 및 물이용 부담금 납부 연동제 도입,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여파로 인한 일정기간 물이용 부담금·수도요금 납부 면제,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전문인력 충원, 수돗물 오염 사고 때 대응 매뉴얼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런 요구사항이 제대로 관철될 수 있도록 홍남표 창원시장과 이달곤 국회의원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석동정수장은 용원(웅동2동)을 제외한 진해지역 6만5천300가구, 15만300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ks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