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금싸라기'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로, 6천가구 청약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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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이야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 있죠.
용산 정비창의 개발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융복합 국제도시'로 만들겠단 구상인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했던 1만가구 공급은 물 건너갔다는 분석입니다.
이한나 기자, 융복합 국제도시, 사실 좀 추상적인데 구체적으로 뭘 한다는 건가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일대를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중심지로서의 '용산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지는 약 50만㎡로, 여의도 공원의 두 배, 서울광장의 40배에 이르는데, 2013년 도시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왔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일자리·주거·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 공간을 만들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을 통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은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고, 도로·공원·학교 등은 40% 수준으로 정했습니다.
지구 녹지율은 50% 이상 확보해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부지 쪽 선형공원 등 녹지생태공간을 곳곳에 조성합니다.
또 미래항공교통(UAM) 등과 GTX,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용산이 서울도심과 강남으로, 인천공항과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교통거점으로 만들 구상입니다.
[앵커]
개발은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기자]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요.
2024년 하반기에 기반시설을 착공한 후,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를 맡아 단계적·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되고요.
공공이 약 5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먼저 하고, 민간에서 개별 부지별로 하나씩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그런데 전 정부에서 나왔던 8.4대책 등을 보면 이 지역에 1만 가구 공급 계획이 있었어요.
이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이곳에 6천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했습니다.
6천가구 중 25% 정도는 임대주택, 나머지 75%는 민간이 분양하는데, 특히 6천 호중에선 1천가구는 오피스텔로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8.4대책을 통해 공공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1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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