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장회의 56명 중 40명이 '경찰대 출신'

김보름 기자 2022. 7. 26.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3일 정부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총경 56명 중 최소 40명이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 및 국회 등에 따르면,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서장 회의에 참석한 56명의 총경 중 71%에 달하는 40명이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한 140여 명 중 상당수도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현직 총경 630여 명 중 경찰대 출신은 60%에 이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국 신설 관련 전국서장회의에 대한 행안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민,‘반란 주동세력’ 지목

전체 2%인데 경무관 승진 68%

경찰대 폐지 등 논의 가능성

지난 23일 정부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총경 56명 중 최소 40명이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 내 특정 출신 집단이 하나회에 준한다고 비판하며 경찰대 출신을 주동 세력으로 찍은 가운데, 정권 차원의 경찰대 폐지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경찰 및 국회 등에 따르면,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서장 회의에 참석한 56명의 총경 중 71%에 달하는 40명이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도 경찰대 4기 출신이다.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한 140여 명 중 상당수도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 장관은 경찰대 출신이 이번 사태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연일 경찰대 출신 견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장관은 앞서 경찰국 신설안을 발표하면서도 “경찰 인사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약 13만1394명의 경찰 중 경찰대 출신은 3272명(2.4%)인데, 최근 4년간 경무관 승진자 중 경찰대 출신은 약 68.8%며 일반 출신은 4% 정도다. 전국의 현직 총경 630여 명 중 경찰대 출신은 60%에 이른다. 이에 이번 정권에서 경찰대 폐지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