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사무국의 국제 드래프트 최종안 거부..QO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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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국제드래프트 도입'을 최종 거절했습니다.
선수노조가 국제드래프트를 거부하면서, MLB 사무국은 퀄리파잉오퍼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국제드래프트 도입을 관철하고자, 선수노조에 퀄리파잉오퍼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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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국제드래프트 도입'을 최종 거절했습니다.
AP통신,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오늘(26일) "MLB 노사가 국제드래프트 도입 결정 마감 시한까지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수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MLB 사무국의 제안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국제드래프트를 시행하려면 해당 선수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습니다.
반면 MLB 사무국은 "MLB 진출을 노리는 해외 출신 선수가 미래에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나은 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현재 제도의 맹점도 고치려고 했다"며 "선수노조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지역의 선수들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MLB 구단에 입단하지만, 그 외 지역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각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하고 있습니다.
MLB 사무국은 "구단이 12∼14세의 어린 선수들과 구두로 입단에 합의한 뒤 16세에 정식으로 계약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강한 심적 부담감에 금지 약물을 손대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해외 출신 어린 선수들의 신체적·정신적인 건강과 각 구단에 인재를 공평하게 분배하고자 국제드래프트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무국은 MLB 30개 구단이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로 해외 출신 선수들을 지명해 지명 순번에 따라 계약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국제드래프트가 도입되면 중남미 출신 선수들이 너무 낮은 금액으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금액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MLB 사무국은 2024년 국제드래프트에 지명될 상위 600명에게 총 1억 9천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국제드래프트에서 선수들에게 지급할 금액을 2억 6천만 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2026년까지는 구단별 상한액 안에서 자유롭게 해외 출신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하는 제도가 유지됩니다.
선수노조가 국제드래프트를 거부하면서, MLB 사무국은 퀄리파잉오퍼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국제드래프트 도입을 관철하고자, 선수노조에 퀄리파잉오퍼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퀄리파잉오퍼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해당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입니다.
퀄리파잉오퍼를 제시받은 선수는 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고,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한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FA 원소속구단에 넘겨야 합니다.
선수노조는 퀄리파잉오퍼를 'FA 시장을 교란하는 제도'라며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드래프트 도입 결렬과 맞물려 퀄리파잉오퍼 제도는 2026년까지 유지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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