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보호예수 4兆 폭탄 쏟아진다..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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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 전반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염 연구원은 "8월에 있는 MSCI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유동비율이 보호예수물량 해제로 15%까지 상승할 경우, 패시브 자금은 이론상 약 2500억원 유입될 수 있다. 수급 불안정을 근거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8월 MSCI 분기 리뷰를 겨냥해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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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개월 락업 물량 2억146만주 해제…증시 충격 우려
기관 보유분 3조8945억원 대거 차익실현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 전반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이슈를 맞닥뜨리면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보호예수 해제가 증시 전체를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부터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해당 물량은 2억146만주로 LG에너지솔루션 전체 상장 주식의 86%에 달한다. 약 79조원 규모다.
이번에 해제되는 물량은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물량 1억9150만주(81.8%)와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996만주(4.25%)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이 LG화학 보유분인 만큼 물량이 한꺼번에 다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기관 보유 물량도 적지는 않다. 전일 종가 기준 기관이 당장 내다팔 수 있는 물량은 3조8945억원에 달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주식 비율은 2438만주(10.4%)에 불과한데 약 1000만주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에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주가가 공모가(30만원) 이상인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버행 이슈가 증시 전체를 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이 5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2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서 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매도 물량은 자칫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적 우려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낮은 유동성과 여러 이벤트가 겹치며 왝더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보호예수만 잘 넘기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재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 달 예정된 MSCI 지수 변경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염 연구원은 "8월에 있는 MSCI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유동비율이 보호예수물량 해제로 15%까지 상승할 경우, 패시브 자금은 이론상 약 2500억원 유입될 수 있다. 수급 불안정을 근거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8월 MSCI 분기 리뷰를 겨냥해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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