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比 고랭지배추 218.9%·무 160.6%"..무섭게 치솟는 채솟값

이주현 기자 2022. 7.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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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소비자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와 장마로 채솟값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정부는 수입 축산물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작황에 의존하는 채소의 경우 이같은 대책 마련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봄 가뭄에 이어 때이른 무더위와 장마, 폭염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작황 불황에 따른 채소류 가격 불안정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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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
추석 앞두고 있어 정부 대책 마련 시급 목소리
25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상추를 비롯한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상추값이 폭등해 상추가 '금추'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022.7.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역대급 소비자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와 장마로 채솟값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정부는 수입 축산물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작황에 의존하는 채소의 경우 이같은 대책 마련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봄 가뭄에 이어 때이른 무더위와 장마, 폭염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작황 불황에 따른 채소류 가격 불안정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5일 기준 시금치(4㎏) 가격은 5만8280원으로 전일(5만860원) 대비 14.6% 올랐다. 1개월 전(2만850원)과 비교해서는 179.5% 급등했다.

무(20㎏)는 3만300원으로 전일(2만7300원) 대비 11% 올랐고 1개월 전 가격 1만5025원 대비로는 2배(101.6%)로 뛰었다.

이외에도 청피망(10㎏)는 3만7580원으로 전일(3만1900원) 대비 17.8%, 열무(4㎏)는 1만1740원으로 7.9%, 파프리카(5㎏)는 1만9280원으로 6.5%, 양배추(8㎏) 1만1460원으로 4.2% 올랐다.

전일과 대비해서는 큰 차이 없었지만 1년전과 대비해서 큰 폭으로 오른 품목도 다수다.

고랭지 배추(10㎏)의 경우 7450원에서 2만3760원으로 218.9%, 고랭지 무(20㎏) 1만1050원에서 2만8800원으로 160.6%, 양파(10㎏) 1만1381원에서 2만2040원으로 93.6%, 청양고추(10㎏) 4만3640원에서 8만3780원으로 91.9%, 토마토(5㎏)는 1만705원에서 2만340원으로 90%, 애호박(20개)는 1만934원에서 2만620원으로 88.5%, 풋고추(10㎏) 4만7730원에서 8만460원으로 68.5% 뛰었다.

채솟값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류는 평년 수준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

장마는 끝났지만 폭염이 계속되며 채소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폭염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불안과 생산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 고물가 추세에 유통비용 상승분이 반영되며 채솟값을 끌어올렸다.

정부는 지난주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중장기 대책으로 당장의 채솟값을 잡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작황 부진에 따른 채솟값 인상이 계속돼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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