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00명이 환경정책 제안..서울시 "시정에 적극 반영"

김진희 기자 2022. 7.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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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의 MZ 세대가 참신한 아이디어 논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서울시 민선 8기 시정에 주요 환경 의제를 제안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환경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면서 한 달간 열의를 다해 의견을 모아준 청년들께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준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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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이 그린다' 개최..기후·환경에 관심 있는 청년 공모
(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300명의 MZ 세대가 참신한 아이디어 논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서울시 민선 8기 시정에 주요 환경 의제를 제안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26일 '서울, 청년이 그린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청년 300명은 지난 6월25일부터 서울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10개 팀을 구성해 5개 분야(기후·에너지, 생태, 제로웨이스트, 환경·건강, 환경교육)의 환경 문제에 대해 한 달간 숙의 과정을 거쳤고, 서울시에 제안할 의제를 도출했다.

기후·에너지 분야의 E.A.T(교통)팀은 서울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녹색교통수단 간 환승 편의, 가격할인 방안과 챌린지 캠페인, 전기차 공유서비스 등을 통한 녹색교통수단 확대 방안을 제안한다.

온화(에너지복지)팀은 대학생 중심 에너지 서포터즈 운영,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자립률을 높인 주택매입 임대주택 보급방안을 제시한다.

생태 분야의 생태정보통(공원녹지)팀은 폐교 부지의 운동장과 교실, 시청각실 등 다양한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고, ESG 참여 의지가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건물 공간별 녹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다다익선(생물다양성)팀은 생물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생물종도감 어플 개발, 하천 생물SNS 계정 운영과 서울도서관을 시민 참여형 생태도서관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제로웨이스트 분야의 101(일회용플라스틱)팀은 공공기관, 대학을 중심으로 다회용 컵 이용 공공지 확대와 다회용 컵 사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매달 10일을 1회용 컵 없는 날로 지정하는 등 다회용 컵에 대한 시민행동변화와 인식개선방안을 논의한다.

NAWA(재활용·재사용)팀은 분리배출함의 대학가 및 원룸촌 설치 확대를 위한 심미적, 실용적 디자인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리배출함 관리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한다.

환경·건강 분야의 지:구하다(환경재난)팀은 폭염 대응을 위한 옥상·지붕 녹화와 한파 대응을 위한 노숙인 쉼터 버스 운영,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도로 유형별 청소체계 개선, 화학물질 정보전달 광고 및 감정사 제도 운영을 제안한다.

포비건(비거니즘)팀은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서울시 비건인증 제도' 마련과 채식지도 어플, 플리마켓 등 비건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힌다.

환경교육 분야의 ESC(학교교육)팀은 타 교과의 주요 내용으로 환경 주제를 도입하는 등 통합형 환경교육 가이드 마련과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젝트 대회 개최, 청년-중고등학생 환경교육 매칭 동아리 구성 방안을 논의한다.

위더스(시민실천)팀은 생활 속 환경교육의 확산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연결화면, 따릉이 안내방송 등을 활용한 환경교육 정보전달 체계 구축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교육 등을 제안힌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행사에 직접 참여해 한 달간의 숙의 과정을 스케치한 영상을 감상하고, 우수아이디어 1~5위에 대한 시상과 청년들의 활동에 대한 격려사를 진행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환경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면서 한 달간 열의를 다해 의견을 모아준 청년들께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준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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