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상민, '행정 쿠데타' 발상..대통령이 국기문란 자초"

강민우 기자 2022. 7. 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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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측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들이 '하나회 쿠데타' 같은 발상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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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측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전국 경찰서장들이 개최한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라 빗댄 것을 지적한 겁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들이 '하나회 쿠데타' 같은 발상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입법예고 기간을 4일만 갖는 등 전광석화처럼, 군사작전 치르듯 경찰국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을 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를 관장할 수 있지만, 정부조직법 어디에도 행안부 장관이 치안사무를 관장할 수 있다는 조항이 없다"며 "많은 분이 법률적으로 잘못된 것을 왜 이렇게 무도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오늘 대통령께서 경찰들의 집단 목소리를 놓고 '국가의 기강문란'이라고 얘기했다. 진정 국기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국기문란을 자초한 건 대통령과 정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치안감 인사 논란 당시 '국기문란'이라 지적했던 점을 거론하며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이 입에 붙은 모양이다.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했으면 이런 상황이 왔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런 국정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달라.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하고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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