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대우조선 경찰특공대 투입? 모든 시나리오 검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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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경찰국 신설 등을 두고 경찰 반발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합리적인 이유를 단 하나라도 댄다면 즉시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이 장관 주재로 열린 대우조선 파업 경비대책회의에서 이 장관이 "파업현장에 경찰특공대 투입이 가능한가?"라며 "검토해 볼 것"을 지시했다고 MBC가 단독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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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입은 경찰 집단행동..명분도 이유도 없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경찰국 신설 등을 두고 경찰 반발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합리적인 이유를 단 하나라도 댄다면 즉시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대테러부대인 경찰특공대 투입 검토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회의와 관련해서도 “일부 서장분들이 이야기하는 건 전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들”이라며 “있지도 않는 경찰 독립을 주장한다든지, 장악한다든지 합리적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 이야기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무장이 허용되는 일선 관서 책임자들이 상부의, 직속 상관 명령을 위배해 특정 경찰 장소에서 제복을 입고 나타나 정부 시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논의를 하는 것이 집단행동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며 “만일 집단행동의 충분한 명분이 있으면 그나마 용인이 되겠는데 아무런 명분도, 합리적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현장에 경찰특공대 투입 검토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전날 보도에는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가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특공대는 테러 진압이나 폭발물 처리, 총기나 폭발물 사용 범죄 등에 투입되는 전문 부대로 2009년 용산 철거민 집회 현장과 쌍용차 노조 파업에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법 개정으로 집회 시위 현장에 경찰특공대 투입이 금지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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