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축인허가 13% 증가..'자잿값 상승' 착공·준공은 감소
착공·준공 나란히 감소..세종선 착공 면적 41% 감소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착공·준공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착공은 12.1%, 준공은 6.1% 감소했다.
국토부는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상반기 허가 면적 증가로 향후 건축 부문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은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허가 동수↓·면적↑…창고시설 88%, 지방아파트 71% 증가
최근 5년간 상반기 건축 허가 면적은 연평균 3.3% 증가했고, 동수는 6.5% 감소했다. 동수는 감소한 반면 면적은 증가해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6월 말 기준) 전국 인허가 면적은 9275만8000㎡다. 아파트·창고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00만㎡(13.5%) 늘어난 수치다. 동수는 10만5243동으로 같은 기간 1만3362동(11.3%) 감소했다.
지역별 인허가 면적은 수도권이 4086만9000㎡로 전년 동기 3.6% 감소했다. 지방은 5188만8000㎡로 31.8% 증가했다.
시도별 허가 면적 기준으로 보면 Δ충북(93%) Δ제주(61.3%) Δ부산(61.2%) Δ울산(60.4%) 순으로 13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Δ서울(-37.2%) Δ전남(-32%) Δ광주(-26.2%) Δ인천(-4.6%)은 감소했다.
용도별 인허가 면적은 Δ기타용(28.2%) Δ주거용(17.7%) Δ공업용(13.9%) Δ상업용(2%) 순으로 증가했고 Δ교육 및 사회용(-8.3%)은 감소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경기 지역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이 1060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주거용은 지방 아파트가 1786만7000㎡으로 70.9% 늘었고, 공업용은 경기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등 공장이 349만4000㎡으로 23.4% 증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규모별로 인허가 동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0㎡ 미만 건축물이 8만8302동으로 12.1% 감소했다. 1만㎡ 이상은 2035동으로 31.1% 늘었다.
상반기 최대 인허가 면적은 허가 건 기준 54만1000㎡으로, 대전광역시 서구 변동(도마변동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였다.
층수별 인허가 동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층 건축물이 9만6028동으로 12.3% 감소했다. 11~30층 건축물은 3039동으로 10.4% 증가했다.
◇착공 전년比12% 감소…면적 세종서 41% 대폭 줄어
최근 5년간 착공 면적은 연평균 2.2% 감소했다. 동수는 7.5%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착공 면적은 5843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로 806만1000㎡(12.1%) 감소했다. 동수는 8만2040동으로 1만2334동(13.1%) 줄었다.
지역별 착공 면적은 수도권이 2815만6000㎡으로 17.2% 감소했다. 지방은 3027만9000㎡로 6.8% 줄었다.
시도별 착공 면적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Δ부산(36.7%) Δ대구(27.2%) Δ광주(20.9%) Δ제주(19.6%) 순으로 4개 시·도에서만 증가했고 Δ세종(-41.5%)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용도별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Δ주거용(-21%) Δ교육 및 사회용(-14.8%) Δ기타(-13.1%) Δ상업용(-6%) 순으로 감소했으나 Δ공업용(1.6%)은 천안·부산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등 공장 신축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규모별 착공 동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0㎡ 미만 건축물이 6만9054동으로 12.8% 감소했다. 1만㎡ 이상은 1133동으로 7% 줄었다.
층수별 착공 동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층 건축물이 7만7406동으로 12.7% 감소했다. 31층 이상은 138동으로 21.1% 감소했다.
◇준공 면적 전년比 6% 감소…대구선 2배 증가
최근 5년간 준공한 건축물 면적은 연평균 6.5% 감소했고, 동수는 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준공 면적은 5719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8㎡(6.1%) 줄었다. 동수는 7만4145동으로 5889동(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준공 면적은 수도권이 2820만5000㎡로 7.1% 감소했다. 지방은 2898만9000㎡로 5.1% 줄었다.
시도별 준공 면적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Δ대구(101.2%) Δ대전(80%) Δ인천(54.1%) 등 7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동수는 세종·대전 등 5개 시·도를 제외하고 감소했다.
용도별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Δ공업용(8.6%) Δ교육 및 사회용(7%)에서 증가한 반면 Δ상업용(-11%) Δ주거용(-10.3%) Δ기타(-5.7%)에서 감소했다.
공업용은 충남 지역 공장 준공 면적 증가, 교육 및 사회용은 경기 지역 의료시설 및 기업 연구개발(R&D) 센터 등 교육연구시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규모별 준공 동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0㎡ 미만 준공된 건축물은 6만690동으로 7.8% 감소했다. 1만㎡ 이상은 1072동으로 0.4% 증가했다.
층수별 준공 동수는 전년 동기 대비 준공된 1~5층 건축물이 6만8970동으로 8% 감소했다. 31층 이상은 205동으로 5.5% 줄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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