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김대기·권성동, 尹에 딸랑딸랑만 하냐" 맹폭

기사내용 요약
"경찰 장악하려 드니 尹 지지율 추락"
"이상민 장관이 오히려 경찰에 쿠데타"
"윤희근 경찰청장 자격 없어 사퇴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단장 서영교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서장 회의에 대한 경찰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26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딸랑딸랑만 해서 되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 국방부 정문 앞에서 열린 '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규탄 회견'에서 "내무부, 행정안전부 안(소관업무)에 치안 사무가 빠진 걸 모르느냐. 역사, 정부조직법을 더 공부해야 비서실장 자격이 있는 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 집단행동을 김 전 실장이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권 지지율 추락 이유가 무엇인가. 무능하고 무모하고 정치보복에 혈안이 됐기 때문"이라며 "검찰을 장악해서 검찰공화국을 만들더니 이제 경찰을 장악해서 경찰국가를 만들어 국민을 경찰을 통해 통제하려 한다. 이러니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믿겠느냐"고 반문했다.

전국 경찰회의(총경급)를 '밥투정'이라고 비난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을 겨냥해서도 "국회는 정상화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딸랑거리고 윤핵관으로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오히려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꼬집었다.

경찰 집단행동을 '쿠데타'에 빗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선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향한 쿠데타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당장 쿠데타를 멈출 것을 경고한다"고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겨냥해선 "대체 어떤 지시를 받아서 이런 조치를 취했느냐. 스스로 (징계) 결정을 했다고 해도 경찰청장 내정자로서 자격이 없다. 경찰서장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게 내정자의 임무가 아니냐. 그 임무를 방기한 채 징계를 하느냐"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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