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들고 우르르, 집단폭행 10대들..상해치사 혐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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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26일 함께 생활하던 10대 5명 등 6명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벌인 A(22·무직)씨 등 5명과 불구속 수사를 진행한 B(14)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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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26일 함께 생활하던 10대 5명 등 6명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벌인 A(22·무직)씨 등 5명과 불구속 수사를 진행한 B(14)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0시 3분쯤부터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선배 여자친구 문제로 시비가 돼 함께 지내던 C(18)군을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시간가량 이어진 폭행 후 C군이 “화장실에서 낙상했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C군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드러났다.
집단 폭행을 당한 C군은 두개골이 골절될 정도로 심한 부상을 당했고 사건 열흘 만인 지난 15일 숨졌다.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중 20대 1명을 제외하고 2명은 19세, 1명은 16세, 1명은 15세에 불과했으며 구속을 면한 1명은 14세로 알려졌다. 10대 3명 중 2명은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시간대를 집중 조사해 여러 명이 골프채 등을 들고 해당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 등의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들은 천안 서북구 등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알게 된 사이로 범행 장소는 이들 가운데 1명이 사용해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다른 범죄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혐의 등이 있는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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