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지원책 불충분"..美보잉 노동자 2500명, 내달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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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공장 소속 노조원 수천명이 다음 달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사측과 퇴직연금 보상 등에 대한 입장 차이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있는 보잉 공장 3곳의 노동자 2500여명은 다음 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사측은 당초 노동자들의 퇴직연금에 연간 1000달러씩(약 1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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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0%만큼 퇴직연금 지원' 방안 거부
사측 "파업 결정 실망..공장 비상 가동할 것"
공장 3곳은 세인트루이스 카운디, 찰스 카운티, 일리노이주 마스코타 카운티에 있다. 이곳에서는 F-15와 F-18 등 다양한 군용 항공기와 전투기, 무인항공기 등이 생산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퇴직연금 지원 계획을 문제 삼고 있다. 사측은 당초 노동자들의 퇴직연금에 연간 1000달러씩(약 1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노동자들의 월급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3년 계약 시 3000달러(약 390만원)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보상은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공정하지도 않다”며 “퇴직연금도 우리가 힘들게 일해 번 돈인 만큼 회사가 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노동자들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거부 당했다는 입장이다. 보잉 대변인은 “노조가 매우 충분한 우리 측 방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보잉은 파업에도 공장을 지속해서 가동하기 위해 비상 조업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12억달러(약 1조5700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델타항공에서 737기종 100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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