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은행 총재, 아르헨티나에 5억달러 차관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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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아르헨티나가 요청한 5억달러(약 6천560억원) 차관 지급에 난색을 표했다.
모리시오 클래버-커론 ID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IDB 도움을 얻으려면 아르헨티나는 스스로 도와야 한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IDB는 아르헨티나를 위한 새 기금을 승인해주고 싶지만, (차관이) 아르헨티나 개발에 영향이 있는지 신중히 확인하기 전까진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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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아르헨티나가 요청한 5억달러(약 6천560억원) 차관 지급에 난색을 표했다.
모리시오 클래버-커론 ID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IDB 도움을 얻으려면 아르헨티나는 스스로 도와야 한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IDB는 아르헨티나를 위한 새 기금을 승인해주고 싶지만, (차관이) 아르헨티나 개발에 영향이 있는지 신중히 확인하기 전까진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성공은 IDB의 성공"이라면서도 "아르헨티나의 혼란스러운 재무 기록은 은행 재정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26개 채무국 모두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IDB 차관 확보를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엘크로니스타 등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이미 IDB의 차관 지급이 내부 승인을 마친 후 총재의 결정만 남겨둔 상황에서 보류된 것이라며,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쿠바계 미국인인 클래버-커론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임 보좌관 시절 베네수엘라와 쿠바 정부에 대한 강경책을 주도한 인물로, 중도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도 불편한 사이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6월 미국서 열린 제9차 미주정상회의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들이 IDB를 운영해야 한다며 역대 첫 미국인 총재인 클래버-커론 총재의 교체를 간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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