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사법 리스크? 저쪽 프레임에 우리가 내부총질"

기사내용 요약
"정치 탄압 맞서 같이 싸워야…민주당 전통"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6일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는 데 대해 "저쪽(여권)이 걸어 놓은 덫, 프레임에 우리가 내부 총질하는 상황이 온당한 건가. 이건 투표 전략도 못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왜 정치 탄압하냐, 직전 대선 후보인데 윤석열 대통령 정신 차려라 이렇게 맞서 싸워야 한다. 잡아가려고 하면 무슨 죄가 있냐 이렇게 야당처럼 맞서 싸워야 하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도 용공 조작도 많이 당하지 않았나, '빨갱이'라고 정치 탄압을 많이 당했다"라며 "김 전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이 '지금 기소될 수도 있고 사법 리스크 있으니까 물러나십시오' 한 적 있나. 정치 탄압에 맞서 같이 싸웠지 않나 그게 민주당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타 후보와 연계되는 홍보를 불허한 데 대해선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행정관'이다 이런 식으로 경선에서 절대적으로 득점 포인트를 얻은 경우가 있지 않나"라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뭐 했다 이거다. 그건 되고 이재명과 연계된 건 하지 마라 이거야말로 위인설법"이라고 꼬집었다.

'공영방송을 둘러싼 여야 다툼이 반복되는 원인을 두고는 "여당도 야당도 손을 못 대는, 느낄 수 없는 지배구조를 만들자"라며 "중립적으로 절차,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면 편파성 시비, 여당 편중 시비를 없애지 않을까 (싶다). 이걸 국민의힘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선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쿠데타적 발상이고, 검찰은 검찰개혁법에 대해서 검사장회의 해도 되고 경찰은 서장회의 하면 안 되나"라며 "윤석열 정부는 검찰로 흥한 자, 검찰로 망한다 이 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경찰을 정권의 발 안에 두려고 하는 발상 자체는 국민의 역린에 거슬리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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