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조기 가동" 한미 공조 가속도
[앵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와 협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마침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협의체 가동도 조기에 시작될 예정이어서 두 나라 간 공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태용 주미 대사는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북한 도발 가능성에 한미 양국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약속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가동을 예상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당초 미측이 상정한 시기보다 상당히 앞당겨서 조만간, 한두달 내에 한미 확장억제 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목소리를 미국에 전달할 공식 채널이 될 전망인데,
협의체 조기 개최는 그만큼 한미 간 대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조 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 위협에 단호하면서도 실묭성과 유연성이 가미된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한미 간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 협의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시작됐고, 앞으로 계속해서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한미가 대북 정책에 있어서 빛 샐 틈 없는 튼튼한 공조와 구체적인 내용에까지 공감대를 이루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한미동맹재단, 주한미군전우회와 워싱턴에서 따로 만났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들이 확고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며 만나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친선협회는 캠벨 조정관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이름을 '지구의 별'을 뜻하는 배지성으로 지어 액자를 전달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한국전 추모의벽 준공식에 참석할 뜻도 밝혔습니다.
오는 29일에는 한미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좀 더 실질적인 대북 군사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한 차원 높은 한미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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