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靑 개방공간 활용 위한 '총리 산하 TF'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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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과 활용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자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국무총리 산하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용방안을 마련한 뒤 발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 의원은 "18일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구상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3일 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본관과 관저 일부, 영빈관을 문화예술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역사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전직 대통령 자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구성 계획도 발표해 정부 내 소통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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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부처 주도 시 한쪽 시각에 함몰될 수도"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김유승 기자,김예원 기자 = 청와대 개방과 활용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자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국무총리 산하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용방안을 마련한 뒤 발표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개방이란 국민적 지지와 관심도 높은 사안을 두고, 정부 내 혼선과 소통 부재 상황이 노출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18일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구상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3일 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본관과 관저 일부, 영빈관을 문화예술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역사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전직 대통령 자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구성 계획도 발표해 정부 내 소통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체부는 청와대를 베르사유궁전처럼 원형을 보전하며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베르사유 궁전은 궁전 자체의 건축미, 건축물의 일부인 석조각, 또 미술품 등 왕실 유품을 관객들이 보러오는 것이라서 청와대 본관, 영빈관, 춘추관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소장미술품 600여점 전시하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춘추관을 민간 대관 전시 특별전시 공간으로 하겠다는 것도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라며 "옛 조선총독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본관을 모형복원하겠다며 충분한 설명 없이 발표해 야당의 공격을 자초한 것도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 활용방안을 특정 부처가 주도하면 한쪽 시각에 함몰될 수도 있다.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것도 괜한 오해를 살 여지가 있고, 문체부가 주도하면 이미 발표한 대로 활용에, 문화재청이 하면 보존에 방점을 둘 것"이라며 국무총리 산하 TF 구성을 촉구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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