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2기 대구교육정책 발표.."인성교육 최우선"
기사내용 요약
26개 정책과제·65개 실천과제 발표
마음교육 통해 교육공동체 심리·정서 지원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이 26일 공약이행계획 대시민 보고대회에서 교육감 2기 대구교육정책 방향을 담은 26개 정책과제 및 65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구미래교육 청사진은 지난달 20일 출범한 교직원과 일반직,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아이중심 교실중심 공약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것이다.
공약추진위원회는 강 교육감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제시한 5대 공약 실천을 위해 40여일 동안 26개의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65개 실천 과제의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학습역량을 높여 모두의 성장을 돕고, 따뜻한 마음을 키워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더 넓고 두터운 지원으로 모두의 가능성을 열고, 학교의 안전을 채워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배움의 장을 넓히는 정책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정책과제는 아이들은 교실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어야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 길러지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는 강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5대 공약의 핵심인 아이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아이중심, 교실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 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담았다.
아울러 1기 주요 정책의 지속 및 내실화를 통한 교육의 연속성 강화, 시대변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교육 의제 제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 구현 의지를 담고 있다.
강 교육감은 인성교육 강화를 2기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마음교육 도입으로 교육공동체의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교육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힘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활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마음학기제 도입 ▲학생 마음챙김 프로그램 운영 ▲교직원 학부모 마음챙김 활동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마음학기제는 학생의 심리, 정서적 변화가 많은 시기(초6·중2)를 대비해 초5·중1 대상으로 마음문해력, 표현력, 조절력, 회복탄력성 등 마음의 힘을 길러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 내년 시범운영 시작 후 점진적 확대할 예정이다.
강 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IB수업 경험 확산 및 탐구중심 학생주도 수업 실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9년도에 공교육 최초로 도입해 대구교육에 안착하고 있는 IB의 철학, 교육과정 설계, 수업전략, 평가 신뢰성 확보 등의 수업 경험을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해 글로벌 수준의 공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지식전달, 단순 암기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대구교육이 강점을 가진 탐구중심 학생주도 수업을 내실화해 학생들의 학습역량 향상 및 지적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생·학부모 대상 IB 탐구수업 및 캠프 운영 ▲ 교사대상 IB탐구수업 및 수업나눔 확산 ▲ 학교단위 개념기반 탐구수업 전문성 신장 ▲ 교육과정 평가지원 센터를 운영한다.
강 교육감은 글로벌 금융 위기, 국가 간 분쟁 격화, 저탄소 실현 등 시대변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환경-사회-경제 융합적 실천교육을 강화한다.
그동안 추진해온 생태전환교육을 더욱 내실화하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교육, 투자와 위험 관리, 건전한 소비생활 등 실물경제 중심의 교육으로 글로벌 시각을 갖춘 세계시민을 양성한다.
글로벌 경제금융이해도 진단 및 진단결과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실물경제, 실천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 표준안 개발 보급,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실물경제 배움 릴레이 프로그램 운영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이해의 바탕 위에 지역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 교육감은 무상 공교육 시대에 맞게 공교육의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자녀 교육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에 공·사립 유치원간 학부모의 유아 교육비 부담 불균형을 해소해 균등한 유아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점진적 시행, 초·중·고 교육의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현재 수익자 부담인 비숙박형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자녀 양육·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진로·진학·학습지도 등 영역별 상담을 지원 받을 수 있는 학부모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강 교육감은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대비해 새롭고 낯선 길이지만 가치가 있기에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어떤 위기 상황에도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활성화한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도전정신, 모험심 등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해 기업가정신 교재·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직업교육 관련 센터들의 기능을 연계해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기업가정신 교육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한다.
강 교육감은 "이번 이행계획을 수립하면서 인성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은 물질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보다 이웃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는 바른 가치관과 실천의지를 함양해야 하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 탐구, 소통, 도전으로 삶을 주도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이들로 성장시키는세계 수준의 대구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울에 비친 충격적인 광경…상가 건물서 사이 좋게 노상 방뇨한 부부(영상)
- 헬스장서 브라톱·레깅스 입었다고…"노출 심하니 나가주세요"
- "배곯은 北 군인들, 주민 도토리 뺏으려다 두들겨 맞고 기절"
- 서울 20~40대 미혼여성 절반 "난자동결 고려"…대졸 이상 88%
- 안양,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K리그1 승격(종합)
- 남편 몰래 직장 男동료와 카풀했다가 '이혼 통보'…"억울해요"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비즈니스석 승객에 무릎 꿇고 사과한 男승무원…중화항공서 무슨 일?
- 윤 지지율 10%대, TK도 급락…위기의 여, 김 여사 문제 해결·쇄신 요구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