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노조 "교섭체결 때까지 5개 계열사 노조와 연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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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동조합인 '공동성명'(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은 26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5개 계열사의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앞서 공동성명은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10~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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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인 '공동성명'(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은 26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5개 계열사의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 계열사는 지난 20일부터 공동성명 네이버카페의 쟁의행위 개시 공지에 댓글 달기, SNS 계정 팔로우하기 등 온라인으로 쟁의 행위를 벌이고 있다.
공동성명은 네이버 본사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노동자들까지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공동성명은 "네이버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자회사·손자회사로 계열사 쪼개기를 하며 노동조건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기업인 네이버가 5개 계열사 노동자들의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공동성명은 "이들 계열사의 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조합원 모두가 연대하는 방식으로 단체행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동성명은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10~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공동성명은 ▲ 본사 초봉의 50~60%에 불과한 계열사 신입직원 연봉 10% 인상 ▲ 개인업무지원비 월 15만원 지원 ▲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요구안에 못 미치는 연봉 인상률을 제시했고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전담 기구 설치 등 일부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교섭이 결렬됐다고 공동성명은 전했다.
5개 계열사에 대한 조정은 지난달 30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조정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중지됐다.
이에 공동성명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장 낮은 수위의 쟁의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사측 대응에 따라 수위를 조절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서승욱 화섬노조 카카오지회(크루 유니언) 지회장, 이해강 화섬노조 수도권지부 수석부지부장(한국애보트지회장) 등도 참석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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