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직격탄 "패배한 대통령 거짓말, 지옥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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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의회 폭동 사태를 놓고 "선거에서 패한 대통령의 거짓말이 지옥을 만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쐈다.
1·6 의회 폭동은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6일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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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의회 폭동 사태를 놓고 "선거에서 패한 대통령의 거짓말이 지옥을 만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전미흑인법집행간부기구(NOBLE) 연례회의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다"며 "현장 경찰관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용감한 법집행관들은 (대선에서)패한 대통령의 거짓말을 믿은 미친 군중과 얼굴을 맞댄 채 피를 흘리고 난장판에 둘러싸여 3시간 동안 '중세의 지옥'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패배한 전 대통령은 그 3시간 동안 백악관 집무실의 개인 식당에 편히 앉아 모든 일이 벌어지는 것을 지켜봤다"며 "하지만 그날 경찰은 영웅들이었다. 트럼프는 행동할 용기가 없었다"고 맹폭했다.
앞서 하원 진상조사특위는 이달 21일 열린 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에 난입한 지지자들에게 물러나기를 촉구할 것을 거부하다가 187분이 지난 뒤 퇴거 촉구 메시지를 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작심 발언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행정부처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고 백악관에 앉아 폭동 장면을 TV로 시청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 의회 폭동 사태를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원 진상조사특위 조사 결과를 직접 말한 건 이례적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1·6 의회 폭동은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6일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다.
이 때문에 경찰관 1명 등 5명이 사망했다. 경찰관만 최소 140여명이 다쳤다.
이 사태를 조사한 미국 하원의 특위는 8차례의 공개 청문회를 마치며 1차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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