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尹정부 제발 저린듯 경찰 장악하려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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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시행령안이 26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으로 번진 '경찰국 신설'논란은 여야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비교하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국회의원은 26일 '점입가경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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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경찰국 신설안 26일 국무회의 상정
통과 시 내달 2일 출범
尹 "집단적 반발 중대한 국가 기강 문란 될 수도"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시행령안이 26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으로 번진 '경찰국 신설'논란은 여야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비교하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국회의원은 26일 ‘점입가경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SNS에 ‘양손에 민생과 경제대신, 검찰과 경찰을 쥐고 흔드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합니다’를 제목으로 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로 규정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말한 쿠데타는 내란과 다르다며 말장난까지 하더니, ‘아무튼 위험하다’고 한다”라며 “ 어제는 이 장관이 대우조선해양 파업현장에 대테러부대인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점입가경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서장들은 휴일에 승인서를 받고 모여, 법에 근거하지도 않은 지휘체계가 생기는 것에 대해 회의를 한 것”이라며 “제발 저린듯이 자신들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비유해가며 경찰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어설픈 말장난과 의도적 판키우기로 덮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강 의원은 윤 정부를 향해 “선택적 공정으로 검찰권력을 사유화하여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미 대선후보시절부터 ‘경찰이 검찰이라는 조직을 상대로 수사권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정도가 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 ‘어디 경찰이 검사보고 권력 내놓으라고 하냐’ 며 경찰에 대한 인식을 보여줬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내달 2일 공포·시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집단적으로 반발한다는 것이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국가의 기본적인 질서나 기반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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