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기지 상환거부에 기금마련해 대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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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보이콧)이 확산하는 가운데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최대 3000억위안(약 58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중단하자 분양자들이 주담보 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을 동원해 부동산 개발업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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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대 58조원 넘는 부동산펀드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보이콧)이 확산하는 가운데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최대 3000억위안(약 58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부동산 기금의 초기 규모는 800억위안으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설은행이 500억위안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건설은행이 인민은행의 융자를 받은 형식으로 마련된다.
당국은 다른 은행들도 이런 형식에 따라 2000억~3000억위안을 모으는 목표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중국에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중단하자 분양자들이 주담보 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아파트 공사 중단 피해자 1000여 명이 시안시에 있는 산시성 은행감독국 건물을 에워싸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포위 시위’를 벌였다.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파트 공사 중단으로 분양 대금을 떼일 수 있다는 분양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열을 피해 소프트웨어 공유 사이트 '깃허브'에 개설된 게시판에 따르면 24일 기준 113개 도시에 걸쳐 321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유사한 대출 상환 거부 상황이 나타났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을 동원해 부동산 개발업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수십만명에 달하는 주택 구매자들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황에서 모기지 상환을 일부 보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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