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전화에도 여전'..충주 불법 대부업 광고 효율적 대책 필요

윤원진 기자 2022. 7.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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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서 불법 대부업 광고 명함이 기승을 부려 더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부업 명함이 많아 뿌려지는 추세"라면서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 운용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지정 게시대 외 설치된 현수막, 벽보, 전단지, 명함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한 시민에게 보상금을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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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전화 발신 시스템 가동 불구 명함배포 안 줄어
선불·대포폰 대처에 "광고물 수거보상제라도 해야"
충북 충주서 불법 대부업 광고 명함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전 문화동의 한 사무실 앞에 뿌려진 대부업 광고 명함.2022.7.26/©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서 불법 대부업 광고 명함이 기승을 부려 더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문화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정 모씨는 매일 두 차례 대부업 명함을 줍는 게 일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침에 출근해 3~4장을 주워 쓰레기통에 넣으면 점심 먹고 나서 다시 3~4장을 주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일은 정씨뿐만 아니라 주택가에 사무실을 둔 대다수 주민이 비슷한 걸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2019년부터 도내 최초로 자동 전화 발신 경고시스템을 운영해 불법 대출 광고 전단을 75% 이상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이 시스템은 대부업 명함 등에 적힌 전화번호로 자동으로 계속 전화를 걸어 광고물업 위반 사실과 과태료 부과 방침 등을 반복해 알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시스템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어도 최근 대부업 광고 명함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대부업 운영자들이 선불폰이나 대포폰을 이용해 발신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꿔서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더 적극적인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주시는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운용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충주시도 자동발신 시스템 가동과 함께 수거보상제도 운용해야 한다는 게 시민의 요구다.

충주경찰서도 적극적인 범죄 예방 활동보다는 진정이나 고소,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건만 수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부업 명함이 많아 뿌려지는 추세"라면서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 운용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지정 게시대 외 설치된 현수막, 벽보, 전단지, 명함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한 시민에게 보상금을 주는 제도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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