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 정상위·시공단·상가PM 측 만나.."협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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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둔촌주공 조합이 공사재개를 위해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상가PM사 대표와 각각 만났다.
둔촌주공 조합은 26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날 오후 강동구청 주관으로 정상위, 시공사업단, 상가PM사 대표를 각각 만나 공사재개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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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5일 강동구청 주관으로 각 주체들과 1:1면담
조합 측 "정상위 등에 사퇴서 맡길 계획 없어"
정상위·시공단, 서울시 발표 협의안 수용 요청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둔촌주공 조합이 공사재개를 위해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상가PM사 대표와 각각 만났다.
둔촌주공 조합은 26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날 오후 강동구청 주관으로 정상위, 시공사업단, 상가PM사 대표를 각각 만나 공사재개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먼저 조합 측 박석규 조합장 직무대행 포함 이사 3명은 정상위 측 대표 3명과 면담을 진행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날 정상위는 서울시 발표 협의안을 조합이 다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상가대표단체, PM사와의 계약 원복을 요구했다. 또 빠른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 이사진의 사임서 제출을 요구했다. 사임서를 정상위가 가지고 있다가 단계별로 이행을 확인한 후 경우에 따라 사임서를 사용하겠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조합 임원진은 사퇴서를 써서 정상위나 다른 어떤 곳에도 맡길 계획이 없다"며 "책임을 다하고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조합원에게 말씀드린 내용을 근거로 사퇴서를 내라고 요구하는 일부 조합원 구성원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일을 마무리 짓고 조합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거나 사퇴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합은 시공사업단을 대표해서 나온 현대건설, 대우건설 공무부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시공사업단과의 면담에는 박 직무대행 포함 조합 이사 3명과 박치범 조합 자문변호사, 재건축 정비사업단 1명이 참석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업단은 서울시가 발표한 합의안 내용을 조합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 분쟁이 있으면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단 시공사업단은 조합 내부 문제를 정리한 뒤 조합과 신뢰 관계를 통해 합의에 이르고 공사를 재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시공사업단은 지난해 7월10일 총회를 통한 상가대표단체 취소 의결과 지난 4월16일 총회를 통한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을 현 조합이 다시 취소하는 총회를 진행해 공사 재개를 진행하는 합의에 이르더라도, 상가위가 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 들이면 다시 공사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은 상가 PM사 측인 박용봉 리치앤홀딩스 대표 및 실무자 1명과도 대화를 진행했다.
조합에 따르면 PM사 측은 상가대표단체 교체와 계약 해지를 취소하는 안건을 빠르게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의 통합상가위원회와는 어떠한 협의도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했다.
PM사 측은 조합이 '취소' 총회를 진행할 경우 상가위의 가처분 신청이 예상되나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받아들일 경우에도 거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뒀다는 주장을 했다고 조합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시간상 제약이 많은 만남이었기에 입장 전달 외에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조합은 서울시 발표 합의안에 대한 조합의 입장과 준비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담은 공문을 빠른 시일 내에 시공사업단에 보내기로 했고, PM사와는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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