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교외서 노숙자 노린 총격..용의자 포함 3명 사망

2명 부상..다친 여성 현재 위중한 상태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밴쿠버의 교외 도시에서 25일(현지시간) 노숙자를 노린 총격 사건이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은 이날 밴쿠버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랭글리에서 한 백인 남성이 총격을 가해 노숙자 2명이 숨지고, 또 다른 남성과 여성 1명씩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정확한 범행 동기나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조사 중이다.

부상한 여성은 현재 위중한 상태이며 남성도 다리에 총격을 입어 심각한 상황이다.

총격은 몇 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30분께 주민들에게 총격 사건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는 휴대전화 비상경계령을 내보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갈색 멜빵바지에 파란색과 초록색 티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나다에선 미국보단 총기 난사 사건이 덜 발생하는 편이다. 2020년 동부 노바스코샤주에서 경찰관을 가장한 총격범이 22명을 살해한 사건 이후엔 총기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권총의 구매나 수입이 제한됐고 총격 사건도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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