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킹메이커 당대표 될것..김경수 사면땐 차기잠룡"

경선후보 중 유일한 비수도권 주자
혁신·정무감각·계파극복 강점 있어
'97회동'서 단일화 등 의제 논의할듯
컷오프, 사실상 '1차 단일화'로 봐야
'이재명 사법리스크' 비판은 자가당착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훈식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단 이틀 남았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이재명 의원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주자들 사이에서는 단일화를 통해서 대응한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오늘 이른바 97그룹들이 회동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주목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강훈식 경선 후보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강 의원님.

◆ 강훈식> 네, 안녕하세요. 강훈식입니다.

◇ 김현정>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다.

◆ 강훈식> 네.

◇ 김현정> 진짜 그렇게 되나요?

◆ 강훈식> 우리가 8명의 후보가 있는데 모두 다 수도권 후보이고요. 비수도권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측면들이 있습니다. 균형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사실은 우리 당이 언젠가부터 뭐 정치권에서 다 그러고 있습니다마는 청년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중요하죠. 그런데 수도권에서는 특히 청년이 많이 사니까 그렇거든요. 그런데 지방으로, 비수도권으로 가면 어르신들이 점차 늘어납니다.

◇ 김현정> 어르신들이.

◆ 강훈식> 그렇습니다.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당도 그런 메시지도 좀 전달할 필요가 있고요. 노장청의 조화가 중요합니다마는 어르신들을 어떻게 잘 모실 건지, 우리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비수도권은 특히나 균형발전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제기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수도권 정당이 아니라 전국전당이 되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호소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첫 행보를 TK로 잡아셨더라고요. 대구, 경남, 부산, 울산 쭉 돌고 오셨다면서요.

◆ 강훈식> 첫 행보는 아니고요. 지방 일정 두 번째 편인데.

◇ 김현정> 두 번째입니까?

◆ 강훈식> 그래서 대구, 경남, 부산, 울산 다 같이 돌고 왔고요. 가보면 특히 민주당을 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이 있잖아요. '야, 이놈아 계란으로 다 바위치기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당의 많은 위원장들, 지지자들의 노력도. 거기에 가서 한 분 한 분씩 시간 나는 만큼 만나고 호소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그러세요?

◆ 강훈식> 저에 대해서요?

◇ 김현정> 민주당에 대해서도, 강훈식 의원에 대해서도.

◆ 강훈식> 서운하게 생각하시죠. 이렇게 험지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왜 우리 민주당 더 잘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170석으로 일 좀 해라, 이런 큰 이야기에서부터 또 우리가 험지에서 고생하는, 영남에서 고생하는 우리들을 위해서 좀 더 당이 노력해 달라, 이런 말씀을 많이 주십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그런 역할을 할 민주당을 짊어지고 갈 일꾼으로 왜 강훈식인가, 이걸 들어야 돼요. 왜, 왜 강훈식입니까?

◆ 강훈식> 지금 당대표는 딱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미래와 혁신을 만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 두 번째는 170석의 야당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정무감각, 전략적 판단이 가능해야 된다. 세 번째는 우리가 지금 윤석열하고 싸워야지 당내에서 싸움을 멈출 수 있어야 됩니다. 당내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과 싸움을 더 해야 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계파에서 자유롭고 통합을,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갖고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감히 이 세 가지를 제일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다 내가 적합하다,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는 거 아니에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세 개의 교집합은 강훈식뿐입니까?

◆ 강훈식> 세 개를 다 갖고 있는 건 그렇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포토섹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학,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당대표 예비후보.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강훈식이다. 여론조사 보면 여전히 어대명, 이른바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구도가 좀 선명해요. 조사 하나 보여주시겠어요?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는 조사는 7월 22일부터 23일 이틀 동안 KSOI가 TBS 의뢰로 전국의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건데 이재명 의원이 42.7%, 박용진 14%, 박주민 4.7%, 설훈 4.2%, 김민석 3.6%, 강훈식 1.7%.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먼데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 다 합쳐도 이재명 의원만큼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이걸 타개하시겠어요?

◆ 강훈식> 최근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시작했을 때보다 딱 3주 만에 10배의 시청률이 올랐다고 하는데요.

◇ 김현정> 맞아요.

◆ 강훈식> 저는 제가 본선에 컷오프에 통과하고 저는 사실은 출마 선언, 중앙 무대에서 제 이야기로 뭔가를 던진 지는 3주 정도 됐습니다. 당연히 저는 지금 나온 것도 참 감사드립니다. 안 나와야지 오히려 맞는 건데요. 만약에 컷오프에 통과하고 주목도가 높아지고 제가 말하는, 저 친구가 말하는 게 정말 혁신과 미래구나, 저 친구가 말하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 될 방향이구나라는 확산이 된다면 어, 이것 봐라하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 그러면 이상한 당대표 후보 강훈식, 이렇게.(웃음) 거꾸로 해도 강훈식 뭐 이런 거예요.

◆ 강훈식> (웃음)네, 그럼 강 투더 훈 투더 식 이렇게 하면서 지지율을 올려보겠습니다.

◇ 김현정> 재미있네요. 강 투더 훈 투더 식 하면서 마치 잘 알려지지도 않은 채널에서 엄청난 바람을 일으켰듯이 강훈식의 힘을 보여주겠다.

◆ 강훈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TV 토론 하시죠?

◆ 강훈식> 네, 그렇습니다. 오늘 TV토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첫 TV토론 후에 97주자들이 만난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 강훈식> 그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오늘 오전에도 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걸 주도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저는 아닌데 아무튼 방송이 끝나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확정이 아닌가요, 회동이?

◆ 강훈식> 확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TV토론 후에 만나서 단일화를 논의한다.

◆ 강훈식> 만나는 것은 만날 수 있는데 공개여부라든지 단일화, 의제 이런 이야기는 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 끝나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개인 의견을 여쭙죠. 지금 선제적 단일화가 필요하다. 이재명 후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뭉쳐서 대응해 보자. 특히 컷오프 전에 하자, 이런 주장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훈식> 그냥 반 이재명, 단일화, 이런 건 저는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다만 원체 나머지 후보들이 약하니까 흥행이라든지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판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원칙적인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 공감합니다.

◇ 김현정> 동의하세요.

◆ 강훈식> 다만 지금 그냥 말하는 게 아니라 내일 모레에 있을 컷오프가 1차 단일화입니다. 사실상.

◇ 김현정> 사실상 그렇죠.

◆ 강훈식> 사실상 단일화고, 그 단일화가 끝나면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올라간 두 명이. 만약에 강훈식 의원이 올라가면 어떡할 거냐. 저는 당연히 열어놓고 논의해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선제적, 컷오프 전에 단일화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고 컷오프 후에 두 명이 어떻게 할 거냐 하면 하겠다.

◆ 강훈식> 그렇습니다. 그 컷오프 자체가 단일화인데요. 그리고 또 단일화 논의를 두 번에 이어서 할 필요는 없는 문제죠.

◇ 김현정> 지난 주말에 박지현 전 공동 비대위원장 발언이 화제였어요. 이재명 의원이 인천 계양을 공천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해서 일종의 압력을 가했다, 그래서 내가 오케이를 했는데 후회한다, 이런 발언. 이른바 셀프공천 폭로였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강훈식> 아니, 저는 이재명 의원의 계양 출마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 선언 당시에 비판한 지점이 있어서 그걸로 저는 아쉬움은 이미 다 설명을 했고. 오히려 박지현 전 위원장께서 당의 대표급으로 있으셨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공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두 번째는 사실 여부는 제가 모르기 때문에요. 공개하는 게 좀 적절한 것인지, 이것은 또 다른 측면이 있다. 본인이 특히나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려고 했고, 박지현 위원장이 좋은 역할들을 많이 해 왔고 그런 결과로 전당대회에 나올 만큼 우리들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좋은 자원인데 이렇게 뭔가 있었던 이야기들을 공개할 때에는 조금 더 근거 있는 명분으로 공개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 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러니까 계양을에 이재명 의원이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했었지만.

◆ 강훈식> 했었고.

◇ 김현정> 문제 지적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렇다고 이거를 폭로하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 강훈식> 네, 그렇습니다. 저는.

◇ 김현정> 설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로 출마하신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박지현 위원장 폭로 관련해서 진위 파악해야 된다, 이른바 당내 진상조사 해야 된다고까지 말씀하셨어요. 그 정도로 만약 이재명 의원이 정말 전화 걸어서 압력을 가했다,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거든요.

◆ 강훈식> 저는 조금 그 문제는 다른 문제라고 보고요. 오히려 지금 전당대회를 놓고 서있는 국면에는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제1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대응해서 우리가 어떻게 싸워야 되는지의 전선이 명확하고 그 전선에 우리가 대안 정당으로 어떻게 가야 되느냐 이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당내에 있어서 있었던 과거의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다음을 열어갈 거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몰입되면, 과몰입되면 앞에 있는 전선, 즉 윤석열 정부와의 전선이 뒤엉키게 되고 우리 안에 혁신의 미래의 시간을 못 만들어 내는 것도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걸 잘 조정하는 게 차기 당대표에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 김현정> 진상조사는 반대라는 말씀이시죠?

◆ 강훈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사법리스크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이재명 의원 사법리스크. 어떻게 보세요? 특히 전당대회 전쯤해서 '법카 수사' 결과가 발표될 걸로 지금 보여요. 그것도 그거지만 진짜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고 나서 뭔가 사법적인 문제들이 계속 생겨버리면 당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이 문제제기는 동의하십니까?

◆ 강훈식>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제가 제일 먼저 후보자 중에 당대표 후보자가 사법리스크 거론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적어도 당대표의 언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런데요. 한 가지는 그러면 사법리스크가 있었던 대통령 후보를 지금까지 다 밀고 전국에 가서 호소했다는 말입니까? 자가당착이죠.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동안 그러면 열심히 안 했다라는 거든지 아니면 사법리스크가 있는 후보를 국민 앞에 내세웠다라는 것이 될 텐데 적어도 당대표 후보자의 언어는 아니다. 즉 일반 의원들이나 논평이나 언론들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당의 대표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직전 대통령 후보를 그렇게 공격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가당착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런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어디까지 어느 수준까지 공정한 법 집행과 그리고 탄압 사이에서 우리는 명확하게 눈 뜨고 부릅뜨고 봐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우리가 밀었던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일단 사법리스크 없는 것으로, 사법적인 문제 없는 것으로 전제하고 지금부터 불거지는 어떤 수사라든지 문제제기, 기소 이런 건 다 탄압이고 모함이고.

◆ 강훈식>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갈라서 봐야 된다라는 것이죠. 무슨 말씀이냐 하면 대통령 선거 이후에, 대통령 선거에 다 나왔던 얘기가 지금 재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나왔던, 그러면 우리가 그때 후보로 밀지 말았어야 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로 밀어놨던 후보를 지금 와서 다시 사법리스크를 우리 당 안에서 쟁점으로 대표 후보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반 의원님들이야 그런 주장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민 보기에 우스운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세요?

◆ 강훈식> 그럼요, 웃기죠. 그러면 너네 당은 그런 후보를 냈었느냐 이런 게 하나 있는 거고 두 번째는 공정한 법집행과 탄압 사이에서의 우리가 명확한 눈을 갖고 막을 건 막고, 탄압이라고 판단되면 막아야 될 것이고, 공정한 법 집행이라고 생각하면, 수사라고 생각하면 협조해야 될 것이고 이 사이에 저희들이 명확하게 보는 관점들이 차기 당대표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강훈식이 대표가 돼야 된다.(웃음)

◆ 강훈식> 네,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계속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킹이 아니라 킹메이커가 이번에는 당대표가 돼야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 그러면서 공약으로 7명의 대선 주자를 내가 양성하겠다. 내가 대표가 되면 양성하겠다. 누구 보이세요? 7명.

◆ 강훈식> 7명이 이런 뜻입니다. 딱 정확하게 5년 전에 저희가 4년 전, 5년 전에 경남의 김경수, 충청의 안희정, 서울의 박원순, 대구의 김부겸, 전국 팔도에 어디를 가도 혹시 김부겸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어떤 나라가 생각될까. 이렇게 한 명, 한 명, 한 명을 대입하면서 설레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많았어요.

◆ 강훈식> 네, 그런데 지금 우리가 하나의 비전만을 가진, 그리고 그 하나의 비전을 중심으로 해서 끌고 나가야 되는 상황과 처지가 과연 지금의 시기에 옳은 것이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고요. 오히려 지금은 그런 많은 비전들을 키워야 되는 거 아니냐. 우리가 4개, 5개의 비전, 6, 7개의 비전을 전국 방방곳곳에 4, 5년 전처럼 키워놔야 우리가 5년 후에 정권을 다시 가져올 때 또 그 뒤에도 저희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인식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대선이 끝난 직후에 이번 전당대회는 킹이 나올 때가 아니라 킹 메이커가 나와서 후보들을 막 키워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입니다.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요. 지금 8.15 특사 얘기가 나옵니다. 김경수 지사 얘기하셨는데 김경수 전 지사 이름도 언론에 오르내립니다. 사면복권까지 이루어지는 그 정도의 특사가 이번에 이루어진다면 김경수 전 지사도 그 주자 중에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 강훈식> 저는 당연히, 만약에 윤석열 정부가 국민통합을 생각한다면. 그냥 이명박 대통령만 빼주기, 그래서 소위 이명박 대통령 정권 시즌2을 완성시키기 위한 사면복권이 아니라 국민통합을 생각한다면 저는 당연히 포함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포함돼서 사면복권이 되면 그럼 7명 생각하시는 주자 중에 한 명이 될 수 있다?

◆ 강훈식>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강훈식 의원님 고맙습니다.

◆ 강훈식>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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