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경수도 사면복권해야..그러면 대선주자될 수도"

기사내용 요약
李 사법리스크엔 "당대표 후보자의 거론은 반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그냥 이명박 전 대통령만 빼주기, 소위 이명박 대통령 정권 시즌2를 완성시키기 위한 사면복권이 아니라 국민 통합을 생각한다면 저는 당연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포함돼야 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말 사면복권이 되면 7명 생각하시는 (대선)주자 중에 1명이 될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이어진 물음에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사법리스크 지적에는 "당대표 후보자가 사법리스크 거론하는 것에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했다. 적어도 당대표의 언어는 아니다"라며 "그러면 사법리스크가 있었던 대통령 후보를 지금까지 다 밀고 전국에 가서 호소했다는 말인가,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어디까지 어느 수준까지 공정한 법 집행과 그리고 탄압 사이에서 우리는 명확하게 눈 뜨고 부릅뜨고 봐야 된다"며 "대통령 후보로 밀어놨던 후보를 지금 와서 다시 사법리스크를 우리 당 안에서 쟁점으로 대표 후보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권주자들 간 단일화 여부를 놓고는 "그냥 반이재명 단일화, 이런 건 저는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다만 원체 나머지 후보들이 약하니까 흥행이라든지 또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판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원칙적인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했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후보의 이른바 '셀프 공천'을 주장한 데 대해선 "박지현 전 위원장께서 당의 대표급으로 있으셨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공개하는 것이 적절한지 이것은 또 다른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있었던 이야기들을 공개할 때에는 조금 더 근거 있는 명분으로 공개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봤다.

강 후보는 "지금 당대표는 딱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미래와 혁신을 만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 두 번째는 170석의 야당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정무 감각, 전략적 판단이 가능해야 된다"며 "세 번째는 우리가 윤석열하고 싸워야지 당내에서 싸움을 멈출 수 있어야 된다. (제가) 감히 이 세 가지를 제일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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