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5~29일 연례 한광훈련 실시..中 침공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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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대만군은 25일 중국군의 군사침공을 상정한 대규모 육해공 한광(漢光)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연례 한광훈련이 25~29일 닷새 간 실시된다고 전했다.
올해 훈련은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중국군의 공습을 받았을 경우에 취할수 있는 모든 가능한 군사적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만 북동부 이란현 앞바다에서 해군, 공군을 동원한 실탄 훈련과 대잠수함 미사일 훈련, 해상 순찰 등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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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타이베이 중국 공습 받았을 상황 상정해 실시
우크라 전쟁 경험 담겨있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대만군은 25일 중국군의 군사침공을 상정한 대규모 육해공 한광(漢光)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연례 한광훈련이 25~29일 닷새 간 실시된다고 전했다.
한광훈련은 중국의 무력행사 위협에 맞서 자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하는 정례 군사연습으로, 지난 1984년 시작해 올해가 38번째다.
올해 훈련은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중국군의 공습을 받았을 경우에 취할수 있는 모든 가능한 군사적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만 측은 특히 올해 훈련에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험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훈련 첫날인 25일 타이베이와 일부 도시에서는 민간 방공훈련인 완안(萬安) 훈련도 진행됐다. 해당 훈련은 코로나19 발발로 2년간 중단됐었는데 올해에 재개돼 나흘 간 실시될 예정이다.
타이베이에서는 도심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주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에 대피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군경 지도 하에 지하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훈련이 실시됐다.
하이라이트는 둘째 날인 26일 진행되는 해상 훈련이다.
대만 북동부 이란현 앞바다에서 해군, 공군을 동원한 실탄 훈련과 대잠수함 미사일 훈련, 해상 순찰 등이 실시된다.
차이잉원 총통은 구축함에 올라 훈련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총통이 바다 위 군함에 오른 것은 2018년 4월 연합 훈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훈련 첫날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공군은 25일 2대의 중국 군용기들이 이날 대만 ADIZ 서남 공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윈(Y)-8 정찰기, 젠(J)-11 전투기다.
대만 공군은 전력 투입, 무선 퇴거 요구, 지상 방공 미사일 추적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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