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서해 NLL 우발 상황 철저히 대비하라"

허고운 기자 2022. 7.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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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2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와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잇달아 찾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 우발 상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서방사에서 주재한 주요 지휘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우린 언제 어디서 도발할지 모르는 실존하는 '적'(敵)과 대치하는 만큼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군인의 자세를 비유하는 말)의 자세로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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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및 해군2함대 대비태세 점검
김승겸(앞줄 가운데) 합참의장이 25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함정 올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2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와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잇달아 찾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 우발 상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서방사에서 주재한 주요 지휘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우린 언제 어디서 도발할지 모르는 실존하는 '적'(敵)과 대치하는 만큼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군인의 자세를 비유하는 말)의 자세로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경계 작전의 요체는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지휘관 중심으로 인내와 끈기로 끊임없이 취약점을 식별·보완하는 것"이라며 "상황 변화를 예측·대비하며, 상황 발생 때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와 체계를 제대별로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적이 도발했을 땐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 전력으로 단호히 대응해 현장에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라"고도 말했다.

김 의장은 2함대 사령부에서도 주요 작전·현장지휘관들과 토의하며 서해 수호를 위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휘관들에게 "현재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도발이 뭔지 고민하고, 그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따른 북한 단속 선박의 NLL 침범과 우리 어선의 월선 등 서해 NLL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2함대 안보공원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도 찾아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첨단 과학기술 강군을 만들어 대한민국 안보를 강력한 힘으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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