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사면' 공개 반대..안철수 "국정농단 주범, 면죄부 안돼"

배진솔 2022. 7.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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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국정농단 주범에게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의 주범은 김경수이고 종범은 드루킹 김동원이었다. 김동원은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며 "종범이 형을 다 마쳤는데 주범을 도중에 사면시키거나 가석방한다는 것은 공정에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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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민주주의 역행하고 국격 훼손시킨 대규모 범죄행위"
"文은 양념이라고 두둔까지..반성도 안하는 민주 파괴범"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국정농단 주범에게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의 주범은 김경수이고 종범은 드루킹 김동원이었다. 김동원은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며 “종범이 형을 다 마쳤는데 주범을 도중에 사면시키거나 가석방한다는 것은 공정에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이어 “사면은 주고받기가 아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사면 결정을 앞두고 대선 여론조작 사범을 끼워 넣어 달라는 식의 요구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민정서에 부합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당시를 회상하며 “저는 김경수·드루킹 일당의 댓글공작의 주 표적이었고 그 조작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까지 덧쓰게 됐다”며 “조작된 이미지를 바로잡는 일은 저 스스로 감내해야 하겠지만 이로 인해 민의가 왜곡되고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국격을 훼손시킨 대규모 범죄행위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김경수는 여전히 범죄를 부인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져도 돌아온다`는 궤변으로 법원의 판단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를 `양념`이라고 두둔하기까지 했다.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 정치공작 사범, 민주주의 파괴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김경수, 드루킹 일당은 무려 1초당 2.3회 꼴로 총 8840만 번에 걸쳐 인터넷 댓글과 그에 대한 공감, 비공감을 조작했다.

안 의원은 “남북한 전체 인구수보다도 많았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라며 “고의로 수사를 지연시켜 증거를 삭제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도 남아있는 증거만 그 정도였으니 실제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였을 것”이라고 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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