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 27일 개최..한미 합동공연도

김지헌 2022. 7.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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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오는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군과 함께한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이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게 한 초석"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약속을 기억하고, 우리도 굳건한 동맹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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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출신 국내 교환학생, 가상기법으로 6·25 역사현장 안내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오는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한다. 대한민국 자유 수호라는 약속을 지킨 영웅에 대한 감사, 자유의 가치를 동맹으로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전한다는 의미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약 1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미8군 군악대와 국방부 군악대대 성악병이 합동으로 아리랑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시작한다.

정전협정을 조인하고 귀환하던 대표단을 위해 미군이 연주했던 노래가 아리랑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 참전유공자 후손인 지상곤 육군 소령(진급예정)이 낭독한다. 지 소령은 고(故) 지규근 참전용사의 손자다.

헌정 공연에서는 유엔참전용사 후손인 튀르키예(터키) 출신 국내 교환학생 일라이다 아심길 씨가 가상 미디어 기법을 통해 등장, 6·25전쟁의 역사적 현장으로 들어간다.

그는 부산항, 낙동강 방어선 전투,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고지전, 정전협정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현장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맡는다.

이후 기념공연에서는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22개국 참전국 국기가 새겨진 청사초롱을 들고 참전국 후손들과 입장해 '평화의 등불'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미8군 군악대, 리틀엔젤스, 국방부 군악대대 등 출연진 협연으로 '위 고 투게더'를 대합창하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군과 함께한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이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게 한 초석"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약속을 기억하고, 우리도 굳건한 동맹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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