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지현 계양을 공천압박 주장에 李가 직접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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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26일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에 대해 "그야말로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뽑아야 하고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인 박용진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이 의원보단 훨씬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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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李에 기회 될 것..97그룹 호프 미팅, 원치 않는 97 있어"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26일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에 대해 "그야말로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의원은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이 의원도 바꿔야 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용진이 당 안에선 아직 많은 당원의 지지를 얻고 있지 못하지만 당 바깥에선 확장력이 더 크고 중도, 보수 민심을 다시 얻어올 수 있다"며 "민주당에 실망해 떠났던 스윙보터들이 민주당을 찍을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당 대표를 뽑을 것인가"라며 "이나땡(이재명이 나오면 땡큐)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나땡이냐 아니면 대표가 박용진이면 심장이 쿵 한다는 '대박심쿵'이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뽑아야 하고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인 박용진을 당 대표로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이 의원보단 훨씬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의원으로부터 인천 계양을 공천을 압박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얼렁뚱땅 유야무야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이제 공개 활동을 시작했으니 이런 망신스럽고 낯부끄러운 문제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해줘야 한다. 측근 말고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에서 다음 달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의혹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경찰의 부당한 정치개입"이라면서도 "경찰의 과잉 수사 등으로 포장한다면 이 의원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이날 오후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 간 호프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는 "최종적으로 약속이 안 됐다"며 "97그룹의 연대와 단일화 논의를 원치 않는 97이 있는 것으로 이 의원에게 맞서거나 각을 세우거나 이렇게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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