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에...테슬라도 상반기에 2230억원 손해봤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2. 7. 26. 08:16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상반기 보유 비트코인 평가 손실이 1억7000만달러(2230억원)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러한 내용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떨어지면 회계상 손실 처리를 해야 한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도 급락한 것을 회계상 반영한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올 2분기 보유 비트코인을 팔아 6400만달러(84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내용도 신고했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팔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작년 1분기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테크 업계에선 테슬라가 손해를 보고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봤지만, 소폭 이익을 낸 것이다.
테슬라는 또 SEC에 올해와 향후 2년간의 자본 지출을 10억달러 늘리는 새로운 계획을 제출했다. 테슬라는 기존에 올해와 향후 2년간 매년 50억~70억달러의 지출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늘려 60억~80억달러를 쓰겠다고 했다. 테슬라는 지출을 늘려 미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공장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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