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성장률 0.7% '서프라이즈'.."민간 소비, 강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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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에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인 수출이 감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개선된 데다 정부소비도 늘면서 GDP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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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수출은 3.1% 감소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글로벌 교역 둔화로 수출이 꺾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했던 올해 1분기 성장률(0.6%)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에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인 수출이 감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개선된 데다 정부소비도 늘면서 GDP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5%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신발 등)와 서비스(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 성장했다. 2분기 들어 외출과 만남이 늘면서 대면서비스 소비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 등에 힘입어 1.1% 늘었다.
반면 수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장기화, 중국 코로나 봉쇄 등으로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면서 전기대비 3.1% 감소했다. 특히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줄었다.
이밖에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위주로 0.6%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1%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GDP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의 업종이 부진한 탓에 1.1% 감소로 돌아섰다.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도 각각 6.4%, 0.5%씩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1.8% 증가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줄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남은 분기마다 GDP가 전기대비 0.5%씩 성장할 경우 ‘5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 달성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0.6%, 0.7%를 나타냈기 때문에 하반기 경제가 급속도로 둔화되지 않는 이상 연간 성장률도 2.7% 안팎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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