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국가는 나라도 아냐"..'극우' 헝가리 총리 망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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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손꼽히는 극우 지도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인종차별적 망언을 했다.
26일 가디언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방문 도중 대학 연설에서 "서구 사회는 둘로 나뉘어 있다. 유럽인과 비유럽인이 섞인 나라는 더 이상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가 방문한 루마니아 내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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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손꼽히는 극우 지도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인종차별적 망언을 했다.
26일 가디언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방문 도중 대학 연설에서 "서구 사회는 둘로 나뉘어 있다. 유럽인과 비유럽인이 섞인 나라는 더 이상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종이 섞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기꺼이 서로 어울리지만, 인종이 섞이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앞서도 나온 바 있다. 2018년 초 한 공개 연설에서는 아프리카를 가리켜 '거지소굴'이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그런 본색을 이번에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헝가리 정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헝가리 야권에서는 "그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권당의 색깔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연설이었다. 다양성은 국가를 강화하는 것이지 약화하는 것이 아니다"는 비판이 나왔다.
오르반 총리가 방문한 루마니아 내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보그단 아우레스쿠 루마니아 외교장관은 현지 매체를 통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발언이 루마니아 영토 내에서 나왔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우리의 공식 입장은 다르며 우리가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친러 성향의 오르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르반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현대식 무기를 줄수록 러시아 군은 더 많은 전선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전쟁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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