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한미 금리역전 임박..추경호 "자본 유출 예단 어려워"

YTN 2022. 7. 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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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이슈를 빠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밤사이 해외증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금리인상이나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권혁중]

맞습니다. 혼조세,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미 증시 같은 경우에는 다우지수 같은 경우가 0.28% 상승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나스닥 같은 경우, 기술주 중심이죠. 0.44% 하락을 했고 S&P500지수 0.13%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기록을 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아마 세 가지 관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술주에 대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FOMC 회의를 앞두고, 현지 시간으로 26일과 27일이죠. 우리나라 시간으로 28일 새벽이 될 텐데 그러다 보니까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초점. 그래서 이제는 관망세, 지켜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 앞두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실제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이 이어졌다는 거 어제 뉴욕시장의 큰 특징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보면 변동폭이 큰 것 같더라고요.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하나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이게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을 했을까요?

[권혁중]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고 일단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역학적 관계가 있겠죠. 러시아에서 독일로 보내는 가스 문제가 계속적으로 유럽 쪽에서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일단 국제유가를 먼저 본다고 그러면 달러 강세가 좀 완화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가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던 부분이 있고요. 특히 서부텍사스원유 같은 경우가 2.7% 넘어서면서 한 96달러에 마감을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계속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시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다행히 지금 글로벌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 가운데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유가에 대한 어느 정도 완화세가 좀 나오고 있고요. 무엇보다 미래 경제 전망치를 봤을 때 경제가 좀 안 좋아질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경기 위축에 그런 환경으로 간다고 그러면 기름 필요 없죠. 그러다 보니까 유가가 100달러에서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환경도 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복합적으로 유가가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를 해 볼 수 있겠고 특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노르스트림1이죠.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유럽 쪽으로 보내는 이 가스관, 그중에서 터빈이 2개 돌아가고 있는데 하나를 수리를 위해서 이제는 잠시 멈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그 앞전에는 또 이슈가 있었죠.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노르트스트림 가스 터빈에 대해서 독일 쪽으로 수리를 맡겼는데 독일 지멘스에서 캐나다 쪽으로 전문업체에 또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미 아시겠지만 서방 국가에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서 일부러 가스 터빈을 안 줬거든요. 그 핑계로 러시아가 가스 터빈 하나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스의 한 40% 정도만 송출이 되고 있다가 이번에 하나를 더 막게 되거든요, 러시아가.

그렇게 되면 운송량이 전체로 본다고 하면 20%만 지금 가스가 독일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국제유가가 또 이런 영향 가운데 놓이게 됐다. 그래서 독일이나 아니면 유럽 쪽에서는 현재 지금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유럽 남부 쪽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거든요. 특히 이탈리아 쪽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 상승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글쎄요, 러시아가 정말 유럽을 흔들고 있다, 에너지를 가지고.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최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가 좀 강해졌죠?

[권혁중]

맞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 전거래일보다 0.44% 상승하면서 2400선을 돌파했었는데 다행이죠, 사실. 전 지수만 해도 2400선이 깨져서 또 안 좋게 흐르나 보다 했는데 다행히 어제는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들이 있었다고 평가해 볼 수 있겠는데 사흘째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어제 장에서 945억 원 정도 순매수를 했고 기관이 193억 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개인들은 어제 또 팔았거든요. 그러면서 어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겠는데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보셔야 되는 부분이 바로 외국인의 움직임입니다.

외국인들이 지난 14일 이후 1거래일 빼고 계속적으로 순매수를 하고 있거든요. 놀랍죠, 사실. 계속 순매도를 하다가 최근 들어와서 순매수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들어와서, 이번 달 7월 들어와서 외국인들이 순매수했던 금액이 1조 78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사실 그런 이유가 뭐라고 했을까 봤을 때 저점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해 보거든요.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봤을 때 우리나라 주식 가치가, 기업의 가치가 이 정도로 떨어질 리가 없다고 판단을 해서 저점 매수에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겠고 그러한 이유가 바로 외국인들이 어떤 종목을 샀느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실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와서, 그러니까 이번 달 들어와서 주가 상승률이 8.1%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11%로 나타났는데 이미 아시겠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우리증시의 20%를 담당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올라버리면 증시 전체의 퍼센테이지가 다 올라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외국인들이 이렇게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부분이 아마 국내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 보겠고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은 저점 찍고 올라갈 타이밍이겠느냐, 이렇게 증시에서는 지금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월가 중심으로도 미 증시 바닥론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우리 증시도 그렇고. 이게 상승세는 계속해서 지속될까요?

[권혁중]

사실 증시를 얘기하면 그 누구도 맞힐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일단 지금 환경으로 본다면 물가상승의 압박이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보여야 됩니다. 한마디로 피크아웃에 대한 확실한 모니터링이 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물가가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이 됐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주가가 반등을 치고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 점은 이제는 미국이나 우리나라나마찬가지거든요. 미국에서도 지금 피크아웃이 언제겠느냐라고 보고 있고 우리나라도 지금 물가 고점이 어디겠느냐. 지금 한국은행이나 아니면 기재부에서는 물가 고점이 한 10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할 정도로 한 8~9월에 물가 피크를 찍을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그 기점으로 해서 아마 우리나라의 증시도 성장의 모멘텀을 다시 한 번 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분위기가 바뀌거든요. 심리적인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아마 계속적으로 증시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시장에서는 모니터링을 좀 강화하고 있고요. 실제 변수도 좀 있습니다.

증시를 봤을 때 항상 변수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FOMC 회의라고 말씀을 드리겠는데 현지 시간으로 26일과 27일이죠. 과연 미국에서 어떻게 미국 금리를 올릴 것인가에 대한관점들, 과연 정말로 자이언트스텝으로 예상대로 갈지 아니면 울트라스텝, 1%포인트 올릴지 이건 좀 지켜보셔야 되겠고.

그다음에 또 아까 말씀드렸던 2분기 GDP 예비치죠. 사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미국에서. 앞으로의 경기침체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사전적으로 알 수 있는 어떤 자료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도 지금 계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런 변수가 미국 시장이나 우리나라 시장이나 계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난달 말에 신용 융자가 연중 최저를 기록했었는데요. 이게 다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빚투가 다시 유행하는 겁니까?

[권혁중]

이게 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가 발표할 때 어감을 청년들의 빚투에 대한 탕감, 감면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시장에서 빚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해도 되겠다는 이런 분위기가 또 형성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복합적으로 이런 정세에서 청년들이 다시 한 번 빚을 내고 있다고 지금 시장에서는 보고 있고 무엇보다 신용융자 잔고가 또 늘어나고 있다고 봤을 때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 관심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한 번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의 증시를 눌러왔던 반도체 중심 그다음에 성장주들이 다시 한 번 또 지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그러다 보니까 다시 저점 매수를 할 타이밍이 아니겠느냐라고 지금 바라보고 있고 특히 30대의 젊은 청년들의 투자가 다시 한 번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런 점을 봤을 때 우리나라 주식의 성장모멘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는데 아직은 시장에서는 주의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시장을 모니터링해 본다고 하면 금리 상승에 대한 압박이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고요. 무엇보다 지금 코로나19 이후에 있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암울한 전망치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판단입니다.

[앵커]

앞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우리 시각으로는 모레 새벽에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큰데 그 전현직 경제수장들, 미국의 경제수장들의 진단들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권혁중]

그런데 현재 리드를 하고 있는 옐런 재무장관이라든지 현재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가시는 분들은 안전하다, 당연히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 반대에서는 말 그대로 안전하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불안하게 가고 있다라는 것이 서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관심들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오히려 정부를 압박하고 있거든요.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이.

그러다 보니까 재무 장관 입장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고. 과연 이번에 연준에서 과연 자이언트스텝으로 예상대로 갈지 아니면 울트라스텝으로 갈지는 지켜보셔야 되겠지만 시장에서는 자이언트스텝으로 갈 것이다. 왜냐하면 한꺼번에 단기간에 1%포인트 정도 올린다는 게 경기위축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경기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래서 울트라스텝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판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에 미국에서 자이언트스텝을 한다, 그러면 금리 역전은 당연히 될 수밖에 없겠죠. 한미 금리 역전은 어쩔 수 없이 이뤄질 수밖에 없고요. 현재 우리나라가 2.25%, 미국의 상단이 1.75다 보니까 만약에 이번에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다고 하면 0.25%포인트 정도 우리나라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다음 번에 0.25%를 인상한다고 하면 동률이 되지만 미국이 또 올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는 금리 역전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좀 판단을 해 보겠고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 주체들이 계속적으로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마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역전된다 그러면 미국은 기축통화고요, 달러이지 않습니까?

당연히 외국인들은 돈 싸들고, 달러 싸들고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달러 투자하느라고. 그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환율이 오르게 되고. 환율 오르면 물가 또 수입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물가에 또 고스란히 영향을 주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금리 역전 현상은 사실은 우리와 먼 얘기가 아니라는 거죠.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재정당국이, 금융당국이 긴장하고 있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역전은 불가피해 보이는데 추경호 부총리 발언을 보면 자금 유출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이 분석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권혁중]

저는 솔직히 동의를 합니다. 그 분석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게 과거에 금리역전 현상이 2번 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금융위기 때 그전에는 IMF때. 그 당시에 있었는데 그때 재미있는 현상이 뭐냐 하면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게 맞아요.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는데 채권시장은 오히려 순매입이 됐었거든요. 채권시장에서 돈이 나가지 않았던 부분, 오히려 순유입이 됐던 부분이 실제적으로 우리가 과거 역사상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봤을 때 이제 금리가 역전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있는 돈들이, 달러들이 외국으로 막 쏠릴 것이다라고 보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이걸 보셔야 됩니다. 우리나라의 펀더멘털, 그러니까 경제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가장 핵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금융당국이 추경호 부총리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고 한국은행에서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가 우려할 정도로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은, 특히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전망치는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겠고 물론 과거와 지금은 좀 다른 부분은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태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과연 이번에 금리역전이 된다고 해서 과연 자본이 어떤 움직일지도...그러다 보니까 재정당국이, 금융당국 수장들이 미국의 FOMC 회의 있는 날 새벽에 모이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과거와 사뭇 다르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모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번에 추 부총리의 말대로 금리 역전의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 추세를 보면 미국은 계속해서 자이언트스텝으로 가는 모양새고 우리나라는 빅스텝 한 번 가고 베이비스텝으로 가겠다는 뉘앙스를 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갈수록 금리 차가 더 커질 것 같은데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권혁중]

그건 사실 불안하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계속적으로 베이비스텝 0.25%로 밟아갈 것이고 미국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자이언트스텝 밟고 또다시 0.5% 또 밟을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금리 역전의 갭이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는 만약에 0.25%로 우리나라가 밟아가게 되면 한 3% 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걸 더 넘을 수 있다. 한마디로 연속적으로 0.5%포인트 밟아나가는 점보스텝을 밟아갈 수 있다는 지금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금리의 압박은 계속적으로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도 따라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볼 수가 있겠고 기준금리가 이대로 계속적으로 오른다고 하면 물가 잡는 데는 특효약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경기 위축이 너무 빠르게 올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지금도 경기가 많이 위축되고 있는 시장이고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시장으로 지금 굉장히 규모가 작아지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급격한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 하반기 경기 위축에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아마 금융당국이 고심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2분기 한국 GDP 경제성장률이 발표가 됩니다. 0%대 성장세에 그칠 거다라는 전망이 많은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권혁중]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이미 다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0%대 성장률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보고 있겠고요. 1분기에 GDP 성장률이 0.6% 이렇게 기록을 했었는데 사실 이게 실제 5월에 수정경제 전망에서 연 2.7%의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되려고 하면 상반기에 한 2.8%, 하반기에 2.5% 정도의 경제성장률이 나와줘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계산대로 된다고 하면 남은 분기 동안 계속적으로 0.5% 정도 성장이 이루어져야지만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목표로 하고 있는 2.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실 지금 오늘 나와봐야 알겠지만 0.5% 하회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예상하는 대로 과연 연 2.7%의 GDP 달성을 할지는 좀 지켜보셔야 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요즘에 물가 걱정이 크다 보니까 최근 정부가 치즈와 버터 등에 들어가는 가공유 가격을 잡겠다고, 그러니까 원유에 가격차등제를 추진 중인데요. 지금 낙농업계의 반발이 심하지 않습니까?

[권혁중]

사실 이게 낙농업계가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사룟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차등화를 두겠다는 거거든요, 정부의 방안은, 그러니까 우리가 음용할 수 있는 이 원유와 그다음에 가공, 우리가 보통 치즈도 만들고요. 분유도 만들고 이런 가공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차등화해서 가격을 하겠다라는 것인데 당연히 낙농업계에서는 이런 차등가격제에 대해서 반대를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생산은 동일하게 하는데 납품단가를 다르게 하다 보면 그러면 우리는 뭐 먹고 살라는 얘기냐라는 게 낙농업계의 기본적인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겠고. 그런데 정부도 사실 일리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먹는 음용, 우유 같은 경우에는 계속적으로 줄고 있고요. 가공 같은 경우, 치즈는 계속적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가공업체에서는 우리나라의 원유를 쓰지 않습니다. 원유를 수입을 해서 치즈를 만들고 가공유를 만들다 보니까 이대로 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원유가 낙농업계는 다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가공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단가를 좀 낮춰서 부담을 줄여서 많이 소비가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우유가. 이게 정부의 복안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사실 낙농업계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용도별, 이렇게 이렇게 차등가격제는 낙농업계를 다 죽이는 거라고 낙농업계는 반발하고 있고 특히 사룟값 인상에 대해서 그다음에 납품단가에 대한 조정 없이 이대로 만약에 차등가격제로 된다고 하면 낙농업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래서 지금 들고 일어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봤을 때 과연 8월 1일에 또 가격이 결정될 텐데 과연 그때까지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질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반발도 커지고 농민들이 납품 거부도 계획하면 우윳값이 크게 오른다든지 8월에 우유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권혁중]

그런데 사실 이게 매년 있었던 거였거든요. 8월 1일에 원유 가격이 결정이 되는데 그전에 항상 연례행사대로 있었던 부분이다 보니까 제 개인적 판단은 그전까지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8월에 원유대란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지금처럼 차등가격제가 계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낙동업계 입장에서는 출하를 금지하겠다, 막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 보니까 원유가격의 인상은 어느 정도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다양한 경제이슈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권혁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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