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장관" "의원님과 달리"..공수 바뀐 한동훈 10초 쏘아본 박범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뒤바뀐 윤석열 정부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전·현직 법무장관이 처음으로 충돌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과 검찰총장 패싱 인사 논란 등을 두고 15분 동안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을 자리로 돌려보냈다가 다시 나와달라고 요청해 "두 달째 (검찰총장이) 공석인데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인사를 전부 한 장관이 해버렸다"고 밀어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뒤바뀐 윤석열 정부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전·현직 법무장관이 처음으로 충돌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과 검찰총장 패싱 인사 논란 등을 두고 15분 동안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의 날 서린 질문을 한 장관이 빠짐 없이 반박하면서 박 의원이 10여초 동안 말 없이 한 장관을 쏘아보는 등 팽팽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대정부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박 의원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부터 문제 삼았다. 법무부에 정무직 공무원의 '인사(人事)' 관련 권한이 없다는 점을 들어 "꼼수" "법치 농단"이라고 따진 것이다.
박 의원의 지적에 한 장관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제처 판단에 따라 시행 중인 사안"이라며 "과거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인사혁신처에서 위임받아 인사검증할 때도 똑같은 규정에 따라서 진행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다시 "장관 마음에 들면 검증 안 하고 마음에 안 들면 검증하느냐"고 질문하자 한 장관은 "제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이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이 "법무부 장관은 국무위원 18명 중 한 사람에 불과한데 왜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실 수석들을 검증하느냐"며 "왕 중의 왕, 1인 지배 시대, 그걸 한 장관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이자 한 장관은 "제가 판단 없이 기본적인 자료를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넘기는 것인데 뭐가 문제인 것이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오히려 그동안 밀실에서 진행되던 인사 검증 업무를 부처의 통상 업무로 전환한 것"이라며 "투명성과 객관성을 넓히는 진일보"라고도 했다.
둘 사이 신경전은 박 의원이 검찰총장 패싱 인사 논란을 꺼내들면서 절정에 달했다. 박 의원이 한 장관을 쏘아보는 장면도 이때 나왔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을 자리로 돌려보냈다가 다시 나와달라고 요청해 "두 달째 (검찰총장이) 공석인데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인사를 전부 한 장관이 해버렸다"고 밀어붙였다. 이에 한 장관이 "과거 의원님이 장관일 때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인사를 하신 것으로 안다"고 응수하자 박 의원은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한 뒤 한 장관을 10초 남짓 쏘아봤다.
한 장관은 물러서지 않고 "지난 정권에서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임명될 당시에 검찰총장은 없었다"며 "저는 검찰인사와 관련해 검찰의 의견을 어느 때보다 많이 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경찰이 하고 있는 수사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답할 수 없다"며 "저는 의원님과 달리 구체적 사안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에 대해서는 "곧 결론이 날 것"이라며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8년만에 동침" 남편에 폭언 '노필터 부부', 오은영 만나고 깜짝 변화 - 머니투데이
- '앤디♥' 이은주, 과거 사진 대방출…감탄 부른 미모 '깜짝' - 머니투데이
- "김연아 남편 알고 있다…올해 결혼" 5개월 전 '성지 글' 재조명 - 머니투데이
- '돌싱녀' 이소라 "딸 3명 있어…전남편이 키운다" 눈물로 고백 - 머니투데이
- 허경환 母, '600억 CEO' 아들 자랑…"'돈 미친듯 쓰고파' 문자해" - 머니투데이
- "평생 가정폭력 시달려"…70대 아버지 둔기로 살해한 아들 구속 - 머니투데이
- 박수홍♥김다예 "접종 안 했는데 신생아 얼굴 만지고" 우려 - 머니투데이
- 자전거 타면서 휴대폰 보면 '감옥' 갈 수도…일본의 강력 처벌, 왜? - 머니투데이
- 자존심 굽힌 삼성전자, TSMC와도 손 잡는다…파운드리 '어쩌나' - 머니투데이
- "해달란 적도 없었는데?"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면제를 던졌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