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보는 하반기 주목할 기업은

최현호 2022.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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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어떤 기업에 주목해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최근 며칠 간 반등세를 보였지만, 하락장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회사인 쌍용C&E에 대해 "하반기에는 시멘트 판가 인상 효과와 더불어 건설 현장의 회복을 통한 시멘트 출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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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장기 성장성 중심으로 투자해야"
"자동차·해운·가스유틸 등 3분기 실적 ↑"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어떤 기업에 주목해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최근 며칠 간 반등세를 보였지만, 하락장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과 종목만 실적이 상향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꾸준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다시 핵심으로 작용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3분기 실적 상향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자동차, 해운, 가스유틸, 상사, 손보, 통신, 제약 업종을 꼽았다. 반면 미디어, 게임, 증권, 통신, 철강, 백화점, 화장품, 호텔레저, 비철금속, 은행, 건설 등을 위주로 실적이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실적 상향 주요 종목에 대해 인탑스, 세아제강, 나노신소재, 포스코케미칼, 이노와이어리스, 현대차, 롯데하이마트, 한국가스공사, DL, KG이니시스, 고영, ISC,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코스모신소재, 한화손보, LG헬로비전, 바이넥스, 인터로조, 메리츠화재, 대덕전자, 녹십자, 에코프로비엠, 아비코전자, 한미반도체, 엘앤에프, 대웅제약, 파트론 등을 꼽았다.

다만 개별 기업으로 보면 실적 하향이 예상되는 업종에 속하더라도 하반기 중 호실적이 전망되는 기업들도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회사인 쌍용C&E에 대해 "하반기에는 시멘트 판가 인상 효과와 더불어 건설 현장의 회복을 통한 시멘트 출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부터는 국내 부문 매출 회복과 해외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에 따른 높은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대형 해외 프로젝트(파나마 메트로·사우디 마잔·카타르 루사일·이라크 바스라) 대부분이 공정 초중반 단계로 매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레저 업종인 파라다이스에 대해 "3분기부터는 일본VIP 트래픽이 감지되며 코로나19에 의해 실적 하락이 지속된 카지노 부문의 데이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또한 로컬VIP의 리오프닝 효과, 해외여행 대체재로 국내 호캉스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에버소울, 아레스, 엑스엘게임즈 신작이 올해 3, 4분기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3분기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만 7월 FOMC 발표, 애플·MS 등 미국 기업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실적, 미국 2분기 GDP 발표,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물량 해제 등 각종 대형 불확실성들을 앞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주요 이벤트들이 집중된 만큼 변동성 확대가 수시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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