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 상반기 비트코인으로 2230억원 평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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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5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1~6월) 암호화폐 비트코인 보유로 약 1억7000만 달러(약 2230억 원)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만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1억70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냈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했고, 그해 4월 지분 10%를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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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SEC에 보고서 제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5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1~6월) 암호화폐 비트코인 보유로 약 1억7000만 달러(약 2230억 원)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분기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만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1억70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냈다.
암호화폐는 미국에서 무기한 존속 무형 자산으로 정의된다. 이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매입했을 때보다 가치가 하락할 경우 손상차손 처리를 해야 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와 함께 비트코인 매각으로 64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테슬라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75%를 매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차대조표에 9억3600만 달러(약 1조2222억원)의 현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언제 팔았는지, 또는 팔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명기하지 않았다. 매수, 매도 평균 단가도 명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했고, 그해 4월 지분 10%를 매각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팔지 않겠다고 적극적인 투자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5월 도지코인을 띄우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회사 보유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결국 비트코인을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자 중국 코로나 봉쇄로 현금 보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면서 "향후 비트코인 투자에 열려 있는 만큼 이번 매각을 비트코인에 관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기회가 되면 다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것이다. 이번 대량 매각이 비트코인 미래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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